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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5화 짠한 마음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마지막 시간을 그녀와 함께하는 것이었다. 그녀가 가고 싶은 곳에 가서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보상해 줄 수밖에 없었다. 고도식과 부부가 된 지도 거의 30년, 채연희는 고도식이란 사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고도식의 표정만 봐도 그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았다. 알기 때문에 채연희의 마음이 착잡했고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도식 씨, 당신은 죽지 않을 거예요. 괜찮을 거예요. 맞는 신장만 찾으면 돼요.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채연희는 고도식의 손을 꼭 잡으며 감히 놓지. 자신이 손을 놓으면 이 남자가 사라질까 봐 겁이 났다. 고도식도 그녀가 뭘 두려워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신장을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잖아." "아니에요." 채연희는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고도식을 안고 머리를 그의 어깨에 기대며 울기 시작했다. 고도식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됐어. 울지 마. 다들 쳐다보잖아. 울지 마." 채연희도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조금 창피하다고 느껴졌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며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울음을 그치고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다시 평소의 우아한 재벌 집 부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방금 아이처럼 울던 사람이 마치 그녀가 아닌 듯했다. "자, 그만 얘기하자. 이런 거 생각하지 말고. 쑥떡 사려고 여기 온 거잖아. 가자." 채연희는 마음속의 괴로움을 간신이 억누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의 팔을 잡고 앞으로 걸어갔다. 두 사람은 카운터 앞에 멈춰 섰다. 고도식은 기침을 몇 번 하고 입을 열었다. "쑥덕 일 인분 주세요." 점원은 고개를 들고 미안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죄송해요, 손님. 마지막 쑥떡을 이분께서 이미 사 가셨어요." 점원은 등지고 앉아 있는 윤슬을 가리키며 말했다. 윤슬은 마치 자신을 가리키고 있다는 걸 느끼기라도 한 듯 컵을 내려놓고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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