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0화 좋은 소식
부시혁은 윤슬을 한참 동안 쳐다보더니 대꾸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몸을 돌려 윤슬을 등지고 누웠다. 그리고 갑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무튼 내가 늙었다는 소리잖아."
30대의 몸이 20대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건 30대는 신체 기능이 20대보다 떨어진다는 소리였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그녀의 말은 그가 늙었다는 뜻이었다.
윤슬의 입꼬리가 움찔했다. 그리고 순간 말문이 막혔다.
그녀는 절대로 그가 늙었다는 뜻이 아니었다. 하지만 부시혁은 그녀가 그런 뜻으로 말한 거라고 단정하고 있는 듯했다.
'삐졌나 보네.'
윤슬은 관자놀이를 누르며 화가 나면서도 웃음이 났다.
"진짜 아니에요. 믿어줘요."
부시혁은 여전히 대답하지 않고 등지고 누워있었다.
그러자 윤슬은 손을 내밀고 그의 어깨를 살짝 밀었다.
"믿어주세요. 진짜 그런 뜻이 아니에요."
하지만 부시혁은 미동도 없었다.
윤슬은 한숨을 내쉬더니 그에게 다가가 그의 어깨를 살포시 안았다. 그리고 그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이젠 믿을 수 있겠어요? 만약 정말 당신이 늙었다고 생각하면 당신과 헤어지지 왜 같이 있겠어요? 정말 당신 건강이 걱정되어서 그러는 거예요. 하루 종일 쉬지 않았는데 몸이 무슨 철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어떻게 감당하겠어요? 그리고 충분히 휴식해야 더 많은 체력이 생길 거 아니에요."
부시혁은 허리를 곧게 세우고 고개를 살짝 돌려 윤슬을 쳐다보았다.
드디어 반응이 보였다.
윤슬은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부시혁은 그녀를 쳐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뽀뽀 한 번만 더 해주면 믿을게."
윤슬은 눈썹을 한번 들어 올렸다. 그리고 웃으며 말했다.
"정말 너무한 거 아니에요? 온갖 방법을 써서 이득을 보려고 하는군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윤슬은 고개를 숙이고 또 남자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남자는 드디어 몸을 돌리고 그녀의 허리를 안으며 자기 품으로 끌어당겼다.
"이래야지."
윤슬은 울지도 웃지도 못하며 고개를 저었다.
"이제 자도 되죠?"
"응."
부시혁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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