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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5장

그동안, 변세호도 이튿날 진나은에게 연락해 자신과 놀지 않겠냐고 물었을 뿐이었다. 진나은은 전과 같이 거절했고 그 뒤로 며칠간 두 사람은 서로 연락을 한 적이 없었다. 진나은은 이쪽에서 닉과 함께 주위 친구들까지 모아서 아이들끼리 아주 신이 나게 놀아댔다. 그래서 떠날 때에는 조금 미련이 남을 정도였다. “오빠….”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친구를 본 진나은의 동그란 두 눈에는 조금의 희망이 담겨 있었다. “서진 이모네에서 며칠 더 놀면 안 돼?” 진나준은 그녀를 설득하는 대신 반문했다. “집 근처 친구들은 버릴 거야?” “아니!” 진나은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그럼 집에 가.” 진나준은 그녀의 손을 잡았다. 진나은의 물건은 이미 정리가 끝났다. 끝내 진나은은 미련 가득한 얼굴로 떠났다. 오후 내내 신나게 놀았던 탓에 진나은은 차에 타자마자 잠들었다. 진나준은 진나은이 좀 더 편하게 잘 수 있게 베이비 시트를 조절했다. 집에 도착했을 땐 안일우가 두 사람을 마중 나왔다. 밥을 먹고 나서도 풀이 죽어서 방으로 돌아가는 아이를 본 안일우가 진나준에게 물었다. “나은이 왜 저래?” “변세호랑 싸웠어요.” 진나준은 단박에 알아챘다. 며칠 동안은 친구들이 있으니 그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이제 집에 돌아온 데다 밤에 같이 놀 친구도 없으니 저도 모르게 그 오빠가 떠오른 것이다. “쟤가 누구랑 싸울 때도 있어?” 안일우는 놀라웠다. “조금 다툰 것뿐이에요.” 진나준도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냅둬요.” 말을 마친 안일우는 굿나잇 인사를 한 뒤 방으로 돌아갔다. 막 잠에 들려는데 진나은이 찾아왔다. 귀여운 잠옷 차림의 진나은은 천천히 그의 방으로 들어오더니 머뭇대며 말했다. “오빠….” “왜 그래?” 진나준이 외투를 들어 걸쳐주며 말했다. “있잖아, 나 오빠한테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진나은은 조금 의문이 들었고 망설여졌다. “넌 어떻게 하고 싶은데.” 진나준은 아이들 사이의 감정은 어른들과는 달리 단순하다고 생각했다. “연락이 끊기는 게 싫으면 찾아가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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