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9장
”그럼 어떡해?”
진나은은 생일 같은 날을 몹시 중요하게 여기는 탓에 예쁜 두 눈에 짜증이 서렸다.
“그날이 오빠 생일인 줄 알았으면 분명 돌아와서 생일 축하해줬을 거야.”
무슨 닉이니 친구니, 오빠의 생일보다 중요한 건 없었다.
“우리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오빠 생일 축하해주자.”
진나은이 의견을 냈다.
“그럴 필요 없어.”
진나준은 생일 같은 것에 딱히 신경을 쓰지도 않았고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다.
“내년에 축하해줘도 똑같아.”
“달라, 내년이면 오빠는 6살이잖아. 올해는 5살 생일인 거고.”
진나은은 생각하면 할수록 미안해져 진나준을 안은 채 애교를 부렸다.
“나랑 같이 가자.”
진나준은 입술을 꾹 다문 채 그녀를 쳐다봤다.
진나은은 여전히 애교를 부렸다.
“오빠.”
“엄마랑 아빠 이틀 뒤면 돌아와.”
진나준이 좋은 뜻으로 귀띔했다.”
“아빠가 내준 숙제도 아직 못했는데 지금 세호랑 놀러 가면 아빠가 돌아오면 혼날지도 몰라.”
진나은은 잠시 망설였다.
아빠는 평소에는 좋은 사람이었지만 벌을 줄 때면 정말 크게 혼을 냈다.
엄마도 도와주지 못했다.
하지만….
“개학하면 네 오빠는 우리랑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될 거야.”
진나준은 다시 그녀에게 한 가지 이야기를 했다.
“”나중에 천천히 갚아줘도 돼.”
“진짜?”
진나은의 두 눈에 빛이 반짝였다.
진나준이 말했다.
“응.”
“어떻게 그렇게 많은 걸 알아?”
진나은은 호기심이 동했다.
분명 오늘 세한 오빠네 갔을 때 자신도 같이 갔었는데 왜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걸까?
진나준은 그녀를 흘깃 보다 몹시 현실적인 말을 했다.
“너 네 오빠랑 있을 때 그 귀에 다른 사람의 말이 들어가기는 해?”
“오빠!”
진나은은 그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진나준은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오늘 진나은과 함께 변세한을 찾아갔을 때, 두 사람이 놀고 잇는 사이 그녀는 이령 이모와 대화를 나눴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던 중 육정한과 이미 담판을 끝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변세호의 오빠는 서예 대가 밑에서 서예를 배우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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