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022장

”목 안 말라요?” 진나은은 먼저 도망칠 수는 없어 핑계를 댔다. “물 따라드릴게요.” “괜찮아.” 진나은의 생각을 진이준은 잘 알고 있었다. 진나은은 아 한마디만 한 뒤 다시 얌전히 서 있었다. 시간은 점차 흘러가고 있었고 진이준은 교육이 어느 정도 끝나자 진나은에게 오빠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삼촌한테 듣자니까 그 오빠와 소꿉놀이로 결혼도 했다며?” “아니요!” 진나은은 조금 겁을 먹고 빠르게 거절했다. “삼촌이 헛소리하는 거예요.” “또 논다고 공부 안하고 그럴 거야?” “아니요.” “또 그러면 어떡할 거야?” “오빠랑 다시는 안 놀 게요.” 진이준은 그 말을 듣자 더는 뭐라고 하지 않고 가서 미처 하지 못한 숙제를 마저 하라고 보냈다. 진나은은 알겠다고 한 뒤 얌전히 공부하러 갔어.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을 나은은 공부만 하면서 지냈다. 변세호가 놀자고 초대했을 때에도 머뭇거리며 거절을 했다. 눈 깜짝할 사이, 개학이었다. 안소희와 진이준은 두 아이를 유치원으로 보냈다. 개학 때문에 바삐 돌아치고 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데려오려고 할 때 진나은은 인파 속에서 빠르게 자신의 오빠를 발견하고는 곧바로 채이령이 있는 쪽으로 달려갔다. “오빠!” 단박에 오빠를 끌어안는 그녀는 열정적이기 그지없었다. “오빠, 이따가 우리 집으로 가자. 내가 지난번의 생일마저 추가해 줄게.” “응?” 진나은은 열정적으로 말을 걸었지만 그녀의 오빠는 대꾸 한마디 없이 그저 미간을 찌푸린 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쳐다봤다. “나는 네 오빠가 아니야.” 변세진은 진나은의 품에서 손을 빼냈다. 차갑게 굳은 얼굴은 냉랭하고 거리감이 느껴졌다. “요 며칠 공부하느라 바빠서 오빠랑 놀지 못한 거야.” 진나은은 나긋나긋한 태도로 해명했다. “화내지 마.” 의아해진 변세진은 그녀를 모른다는 말을 다시 하려고 했다. 그때 옆에 있던 변세호가 다가오더니 애정 가득하면서도 조금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바보야, 저건 내 형이야. 내가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렸던 진나은은 순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