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장
그녀의 위치에서는 남자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진 않았지만 목소리와 뒷모습을 보면 기천성이 분명했다.
이전에 호텔에서 의도적으로 기천성을 자극한 건, 그가 자신에게 시비를 걸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되면...
그녀는 기천성의 범죄 증거를 직접 손에 쥐고, 그를 감옥에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없다.
"지현아."
"네, 보스. 말씀하세요."
"너 오늘 이 차림으로 실력 발휘할 수 있어?" 안소희는 이미 계획을 갖고 있었다.
남지현은 안소희를 잘 알고 있었으니, 그녀의 한 마디로 그녀가 무엇을 하려는지 바로 이해했다. "할 수 있습니다."
보스의 분부이니, 무조건 해야 한다.
그의 말에 안소희는 안심했다. "그래."
두 사람은 천천히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할 때 안소희는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기천성의 주의를 끌 수 있도록 일부러 큰 소리로 말했다.
결과는 안소희가 예상했던 것과 거의 같았다.
그녀가 말하자마자 기천성과 문서현은 그녀를 쳐다보았다.
안소희의 목소리는 특징이 분명해, 문서현도 방금 들었던 목소리를 자연히 알아차렸다. 기천성도 전에욕조에 버려져 물에 잠겼을 때 이 목소리를 기억했다.
그래서
두 사람이 계산을 마치자마자
기천성은 이미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오, 이게 누구야. 안소희 아니야?"
안소희는 덤덤히 그를 쳐다보고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무시해 버렸다.
"삼촌, 이 여자 알아요?" 문서현은 이 상황이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이 여자 도대체 누구야.'
'어떻게 삼촌이랑 아는 거지?'
"아는 정도가 아니지. 당시 내가 이 여자랑 나 대표의 좋은 일을 성사 시켰어." 기천성은 그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지만, 안소희처럼 몸매 좋은 사람을 나영재가 가만히 두지 않을 거라는 건 잘 알고 있었다.
그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남자가 몇이나 될까.
"?"
문서현은 혼란스러웠다. "나 대표?"
"그건 나중에 말해줄게." 기천성은 여기서 자신이 했던 짓에 대해 말할 생각이 없었다. "너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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