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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장

협력사 중에 초대를 받은 기업은 안진그룹이 유일했다. “할 얘기 있으면 빨리 해. 이따가 본가로 돌아가 봐야 하니까.” 나영재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차를 길가에 세우고는 운전대를 잡고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우기 어디 있어?” 나영재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에게 되물었다.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네가 서울에 있다고 했잖아!” 연청원은 생각할수록 짜증이 치밀었다. 반달 사이 그는 거이 멘붕 상태였다. “네가 가르쳐준 방법대로 찾아봤는데 못 찾았어.” “그건 네가 멍청해서 그런 거고.” 나영재가 시큰둥한 얼굴로 말했다. “네 전처가 우기를 데려갔으니까 하는 말이지!” 연청원도 지지 않고 짜증스럽게 말했다. 나영재는 차창을 내리고 바람을 맞으며 담담히 말했다. “네가 잘못해서 떠난 거야. 다른 사람이랑은 아무런 상관도 없어.” 연청원은 아니라고 반박하려 했지만 나영재는 계속해서 말했다. “낙태를 강요한 사람은 너였어.” “너도 첫사랑 때문에 조강지처 버린 놈이잖아.” 이미 화가 나서 이성을 잃어버린 연청원은 말을 가려서 하지 않았다. 나영재의 얼굴도 차갑게 식었다. 하지만 이성을 잃은 연청원은 물러서지 않았다. “적어도 난 안소희가 어디 있는지 알아.” 나영재는 냉기를 풀풀 풍기며 말을 이었다. “넌 자기 마누라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잖아.” “그게 뭐? 아직 호적 상으로는 아직도 내 마누라야!” 연청원은 미친 사람처럼 막말을 했다. “내가 못 찾아도 법적으로 우린 여전히 부부야!” 나영재는 입을 꾹 다물었다. 이제 와서 갑자기 안소희와 이혼한 것이 후회가 되었다. 이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아직도 법적인 보호를 받는 부부였다. “그래서 뭐?” 나영재는 싸늘한 표정으로 친구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기 씨가 이혼소송 걸면 어떡하려고?” 연청원은 순간 할 말을 이었고 나영재는 계속해서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 “낙태를 강요한 그 사실 하나로 넌 법적인 싸움에서 지게 될 거야.” “나영재, 너 참 말 예쁘게 한다.” 연청원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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