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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나기훈이 손을 뻗어 그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말했다. "과거의 잘못을 과감히 인정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지." "저는 아직 할 일이 있어 이만 들어가 볼게요." 아버지 얼굴만 보면 마음이 답답했던 나영재가 바로 화제를 돌렸다. "두 분은 천천히 산책하세요." 나영재는 말을 마치자마자 긴 다리를 움직여 집으로 들어갔다. 나 여사가 의아해하며 말했다. "이렇게 늦었는데 또 무슨 할 일이 있다는 거죠? 아버님은 이미 잠들었잖아요?" "우리에게 속마음을 들켜 불편하니 핑계를 대고 떠난 거겠죠.” 나기훈이 진지한 얼굴을 한 채 놀리는 말투로 느릿느릿 말했다. 나 여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군요." “영재도 이미 다 컸으니 우리도 그 애의 체면을 세워줘야죠.” "그래요." 점차 멀어져 가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나영재는 마음이 조금 복잡했다. 어쩐지 당시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고백하는 것을 도와준 것이 후회되었다. 자기 방으로 돌아온 나영재는 목욕을 하고 잠옷으로 갈아입은 뒤 침대에 누웠다. 매번 본가에서 잠들 때마다 마음이 매우 평온했다. ‘여기는 소란스러운 도시의 소음도 없이 전원의 고요함 밖에 없지.’ 나영재는 이런 생각을 하며 휴대폰을 집어 들고 톡톡을 열었다. 안소희의 프로필 사진을 보던 그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어느덧 다음 날이 되었다. 안소희는 안재명에게 저녁 파티 때 오라고 당부한 뒤 먼저 호텔을 떠났다. 그녀가 찾아간 곳은 나씨 가문 본가였다. 안소희는 자신이 헛걸음하지 않고 상대방이 당황하지 않게 하기 위해 나씨 어르신에게 미리 연락했다. 집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한 안소희가 선물을 들고 집으로 찾아갔다. 안소희가 오는 것을 알게 된 나씨 어르신은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얼굴에 웃음기를 가득 머금었다. "빨리 가서 맛있는 간식들을 전부 내와. 주방 쪽에 여러 가지 입맛의 신선한 주스를 짜 내오라고 해" "알겠습니다, 어르신." 김 집사가 바로 지시를 내리러 나갔다. 나영재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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