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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장

순간 당황한 한 비서가 멈칫했다. “설마 내가 방금 뭐라 한 거로 나를 욕하기 위해 개인 계정으로 바꾼 거야? 개인 계정은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거기서 나를 욕하려고?” 안일우는 한 비서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한 비서는 애써 웃음을 잃지 않으려 애썼지만 마음속은 거의 울기 직전이었다. “머리가 그렇게 좋을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안일우는 깜짝 놀랐다. ‘이 인간이!’ 하지만 안일우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더 컸다. “좀 이따가 소희가 화내면 끝장이야. 그러면 내가 아예 공개 계정으로 가서 한 비서를 욕할 거니까!” 한 비서는 마음이 씁쓸했지만 별말을 하지 않았다. 대표가 진짜로 공개 계정으로 한 비서에 대한 불평을 토로한다면 그의 커리어도 끝장이기 때문이다. “소희는 왜 전화를 안 받는 거야?” 안소희가 전화를 받지 않자 안일우는 다시 걸었다. 손을 씻고 나온 안소희는 안일우에게서 부재중 전화가 걸려온 것을 보고 이제 막 그에게 전화하려던 참이었다. 통화 버튼을 누른 안소희는 스피커 핸드폰으로 바꾼 후, 전화기를 테이블에 올려놨다. 두 손이 자유로워진 그녀는 옆에 있는 귤을 까기 시작했다. “소희야.” “응.” “방금 한 비서에게 들은 말이 있어서.” 사무실에 앉아 있는 안일우는 한 비서가 건넸던 개인 계정의 단톡방에 있는 가십들을 보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 안일우는 너무 걱정되었다. 만약 소희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울면 어떡하지? 안소희는 귤을 먹으며 물었다. “뭔데?” “너의 마음속에 나영재는 어떤 사람이야.” 안일우는 일단 그녀가 마음의 준비라도 하게 해야 했다. 그렇게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작은 일이 아니었기에... 그는 두 사람이 왜 이혼했는지 모르지만 나영재가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가졌다는 것을 분명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안일우가 묻는 말을 옆에 있는 안재명도 엉겁결에 듣고는 무의식적으로 안소희를 쳐다봤다. 안소희는 전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인간쓰레기.” 사실 안재명과 안일우도 속으로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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