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7장
그 말은 문서현에게 큰 타격이 되었다. 다른 사람들도 문서현이 전에 한 말이 거짓이라는 걸 모두 알아차렸다.
문서현은 너무 화가 났고 정말 안소희를 망가뜨리고 싶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언니를 잘 보라고 했잖아, 좋은 남자를 골라서 결혼하라고 했잖아.”
문서현은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말했다.
“두 번째 결혼이라 쉽지 않을 거라고 했잖아.”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안소희에게로 집중되었다.
안연희의 언니가 한 번도 얼굴을 보이지 않았는데 몰래 결혼했다가 이혼한 걸 전혀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서현 씨, 틀린 말이에요.”
멀리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도훈은 온 몸에 매너가 배인 걸음걸이를 하고 웃으며 말했다.
“소희가 몇 번 결혼했다고 해도 소희랑 결혼하고 싶어 하는 남자들이 셀 수 없이 많거든요.”
“너 왜 여기 있어?”
안소희는 정말 어리둥절해 졌다.
문서현은 이런 모임을 좋아하니까 그렇다고 치고 하세연이 있는 것도 그럴 수 있어, 싱글 남녀에게 기회를 마련해주는 모임이니까.
하지만 서도훈은 절대로 이런 모임에 참가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집에서 아무리 결혼하라고 재촉해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사람이었다.
“네가 온다고 해서 나도 자리 하나 달라고 했어.”
서도훈은 안경을 위로 밀었다. 눈에는 안소희에 대한 부드러움으로 가득 찼다.
주위 사람들은 모두 어안이 벙벙해졌다.
“서 대표님?”
“오늘 이 싱글 모임이 이렇게 재미있어?”
“서 대표님이 저 안소희 씨랑 아주 친한 것 같은데 둘이 사이가 각별한 거 아니야?”
“네가 온다고 해서 나도 자리 하나 달라고 했다는 말까지 했는데 사이가 안 좋겠어?”
모든 사람들은 진정할 수 없었다. 자신들도 가문이 능력이 있긴 하지만 서도훈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도훈은 전설 같은 인물이라 시집가고 싶어 하는 여자들이 많았지만 서도훈이 결혼할 의사를 보이지 않아 모두 그만두었다.
서도훈을 보자 안소희는 갑자기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서도훈이 있기에 더는 이런 일에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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