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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장

나영재가 정말 기분이 안 좋은 듯 보이자 하세훈도 더 이상 충격받을 만한 말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그렇게 앞으로 걸어갔다. 복도 모퉁이를 지나자 휴게실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하고 있는 안소희와 서도훈이 보였다. 그 모습에 나영재의 발걸음이 그대로 멈춰 섰다. 그의 시선은 서도훈을 편안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는 안소희의 모습에 꽂혔다. “뭘 그렇게 보고 있는 거야?” 나영재의 시선이 향한 곳을 따라 고개를 돌린 하세훈은 그곳에 안소희와 서도훈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서도훈 씨도 이곳에 약속이 있는지 몰랐네.” “허상아와는 어떻게 사귀게 된 거야.” 갑자기 물어온 나영재의 말에 하세훈은 말문이 턱 막혀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하세훈은 나영재가 일부러 자기를 불쾌하게 하려고 하는 말일 것이라고 의심했다. “아, 미안해. 아직 짝사랑 중이라는 것을 내가 깜빡했네. 아직 사귀는 게 아니지.” 나영재는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혼자 중얼거렸다. 하세훈은 당장이라도 나영재에게 주먹 한 방을 날리고 싶었다. 하세훈이 ‘너도 지금 싱글이잖아’ 라고 말하려던 순간, 그는 서도훈을 향해 걸어가는 나영재를 발견했다. 하세훈은 나영재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행동하는지 몰라 눈살을 찌푸렸지만 이내 그의 뒤를 따라갔다. 한창 서도훈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안소희는 누군가가 가까이 오는 느낌에 옆으로 힐끗 바라봤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옆에 나영재가 서 있었다. 그를 본 순간, 안소희는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나영재는 안소희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그녀의 손을 잡고 잔디밭 쪽으로 걸어갔다. “뭐 하는 거야?” 안소희가 물었지만 나영재는 아무 대답하지 않았다. 서도훈이 일어나려 하자 나영재의 눈짓을 본 하세훈은 이내 서도훈 옆에 자연스럽게 다가가 인사했다. 찰떡궁합이란 어쩌면 이 두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나영재는 계속 아무 말 없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하고 안소희의 손목을 잡은 채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이 일련의 동작들은 순식간에 그곳에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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