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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장

“오늘 저희 할아버지랑 무슨 얘기 나눴어요?” 안소희가 먼저 물었다. 성진영은 멈칫하면서 안경을 치켜 올렸다. “좀 더 조심스럽게 물었더라면 좋았을텐데요.” 너무나도 직접적인 질문에 성진영은 난감해졌다. 안소희는 말문이 막혔다. ‘충분히 조심스러운 것 같은데?’ “나한테 어디까지 얘기해줄 수 있어요?” 안소희는 화법을 바꿨다. “사모님이 물으신다면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사장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성진영은 나영재에게로 책임을 밀면서 강경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만약 궁금하시면 직접 사장님한테 여쭤보세요.” “나랑 관련 있는 일인가요?” 안소희는 성진영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성진영은 온화한 태도를 유지하며 말을 이어갔다. “모르겠습니다.” “협업인가요?” “잘 모릅니다.” “정략결혼?” “사장님께 여쭤보시죠.” 연속되는 질문에도 성진영은 두루뭉술한 대답으로 마무리했다. 안소희는 성진영의 대답을 들을 수 없겠다고 생각하며 말을 마무리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안소희는 AY그룹으로 돌아갔다. 합작 건에 대해 금방 미팅을 끝내고 온 남지현은 걱정 가득한 안소희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물었다. “왜 그래요?” “너 성진영 씨랑 친해?” 안소희는 냉랭한 표정의 남지현을 바라보다가 문득 좋은 수가 떠올랐다. “네.” “그 사람한테서 뭘 좀 알아낼 수 있어?” “가능하죠.” “확실해?” “진영이는 저를 이기지 못 해요. 그리고 저를 믿어요.” 남지현은 진지하게 답했다. 안소희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랐다. 안소희를 잘 알고 있는 남지현은 직설적으로 물었다. “뭘 물어보려고요?” “오늘 나영재가 할아버지랑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궁금해서.” 정략결혼이 아니라고 했으니 굳이 더 궁금해할 필요는 없지만 차에서 내리던 나영재가 했던 말은 자꾸만 안소희를 생각에 잠기게 했다. 아무래도 그의 말은 너무나도 의미심장했기 때문이었다. “내일 알려드릴게요.” 남지현은 약속했다. 안소희는 무리하지 말라는 말을 남긴 뒤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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