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4장
“알겠습니다.”
그는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았다.
말을 마치고, 남지현은 밖으로 나갔다. 그는 성진영과 결판을 내려고 했다.
안소희는 갑자기 입맛이 다 떨어졌다. 그녀는 이런 일이 자기 곁에서 일어날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그것이 자기 비서의 일일 줄은 더더욱.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무 터무니없었다.
한편, 남지현은 성진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된 순간, 성진영이 채 입을 열기도 전에 남지현은 싸늘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어젯밤 일은, 내가 널 속인 거야. 난 실연을 당하지 않았어.”
“뭐?”
“난 그저 너한테서 네 사장이 우리 보스 할아버지랑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일부러 거짓말 한 거야.”
남지현은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사과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미안해.”
“잠깐만.”
성진영은 뭔가 아주 중요한 것을 파악했다.
남지현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성진영은 그제서야 완전히 제정신을 되찾았다. 그는 안경을 고쳐쓰며 되물었다.
“방금 네 보스의 할아버지라고 했어? 네 상사는 안소희 씨가 아니야?”
비록 안소희가 안진 그룹의 딸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회사를 인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사장이라고 할 수 없었다.
‘남지현 이 자식…’
“…”
남지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젠장, 말을 조심했어야 했는데.’
“내 기억으론 전에 네 보스가 2년 동안 휴가를 냈다가 최근에 복직했다고 알고 있어.”
성진영은 꽤 똑똑했다.
“설마 네가 전에 말한 보스가 안소희 씨였어?”
성진영은 남지현이 아주 괜찮은 회사에서 사장의 비서로 일하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회사인지는 몰랐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건, 절대 안진 그룹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니야.”
남지현은 거짓말을 할 때 제일 침착했다.
“전에 보스는 휴가를 냈어. 난 지금 안소희 씨 곁에서 안소희 씨의 개인 비서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그러니까 안소희 씨는 지금 내 보스야. 난 안소희 씨 사람이지, 안진 그룹의 사람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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