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07장

성진영은 백미러를 통해 나영재의 안색을 살핀 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사모님을 떠나보내기 싫으면서 왜 잡지 않았습니까?” “상관하지 마.” 나영재가 말했다. 만약 그 말이 쓸모가 있다면 나영재는 일찌감치 그녀를 붙잡았을 것이다. 그의 반응에 성진영은 코를 한 번 만지작거리더니 얌전히 운전만 했을 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전에 남지현이 다른 회사에서 비서로 일했다고 했지?” 나영재는 이제 이런 일들을 정리할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근데 왜 안소희 곁에 있는 거야?” “자세한 건 저도 잘 모릅니다.” 성진영은 솔직하게 대답했다. “남지현이 말하길, 자신의 전의 보스가 휴가를 내서 지금 안소희 씨 곁에서 비서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거라고 했습니다.” “만약 너라면, 굳이 아르바이트를 할 것 같아?” 나영재의 짙은 눈동자에 차가운 한기가 어렸다. 성진영은 나영재의 눈치를 살피다가 솔직하게 대답했다. “아니요.” 사장이 휴가를 내면 그도 따라서 휴식을 할 것이다. 게다가 휴가를 내도 월급은 평소와 다름없이 발급될 테니, 일을 하든 안 하든 달라지는 건 없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것은 남지현은 돈에 시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받은 월급은 전부 저축했으니 남지현은 돈이 전혀 모자라지 않았다. “그럼 남지현은 왜 안소희한테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을까?” 나영재는 그제야 의심하기 시작했다. “…” 성진영은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몰랐다. 남지현이 안소희를 좋아해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안소희 곁에 있는 거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나영재는 한참을 기다려도 성진영이 아무 대답이 없자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말해.” “좋아하는 것 말고 다른 이유가 또 뭐가 있겠어요?” 성진영은 마음을 졸이며 대답했다. “사장님께서도 이미 알고 계시잖아요.” “그거 말고.” 나영재는 지금 감정적으로 일을 해결하고 싶지 않았다. 만약 단순히 안소희의 마음을 얻고 싶은 거라면 비서가 아닌 다른 방법도 있었다. 비서는 업무 지시를 내리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