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0장
“당신의 범죄 증거를 잡지 못하면 정말 당신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안소희가 물었다.
남지현을 돈으로 매수한 것을 포함한 모든 일에서 하세연은 자신의 흔적을 깨끗하게 제거했었다.
만약 모든 일을 한데 연결해서 전부 다시 조사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평생 하세연이 벌인 짓인 줄 몰랐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세연을 항상 친절하고 착한 여자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말에 하세연은 가볍게 웃었다.
“전 어릴 때부터 법을 잘 지키면서 살아왔습니다. 지금 저한테 누명을 덮어씌우려고 하는 건가요? 절대 그럴 수 없을 걸요?”
하세연이 말했다.
“만약 제가 이 일을 하세훈에게 말한다면 세연 씨는 하세훈이 어떻게 할 것 같아요?”
안소희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범죄를 저질렀음에 불구하고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지 못한다. 증거로만 봤을 때 그들은 단지 방관자일 뿐이었다. 하지만 도덕과 인심은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
예전에 하세훈과 하세연은 사이가 아주 좋았었다. 하지만 점점 커가면서 두 사람의 사이는 점점 멀어졌었다.
“알리고 싶으면 가서 알리세요. 어차피 제가 한 짓도 아닌데 전 하나도 겁나지 않아요.”
하세연은 비록 이렇게 말하고는 있지만 안소희에게 도발적인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제 오빠는 오빠 일만 해도 산더미처럼 많은데 정확하지도 않은 거짓 소식에 신경을 쓸 겨를이 있을까요?”
“그때가 되서도 그렇게 말하기를 바랄게요.”
안소희가 한마디했다.
잠시 후, 하세연은 안소희를 한 번 쓱 보고는 가방을 들고 자리를 떠났다.
“잠깐만요.”
그때, 안소희가 하세연을 불러세웠다.
“또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겁니까?”
“더 이상 저를 귀찮게 하지 마세요. 전 이미 나영재와 이혼했습니다.”
안소희는 명확하게 얘기했다.
“앞으로 또 다시 제 충고를 무시한 채 일을 벌인다면, 그땐 단순히 커피만 대접하지 않을 겁니다.”
만약 안소희가 정말 손을 쓴다면 하세연도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하세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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