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1장
이런 일들을 들었을 때, 우기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어떻게 그 사람이 하세연 씨일 수가 있어? 난 여태껏 하세연 씨를 매사에 열정적이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그때 너한테 전화를 한 건 하세연이었으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할 수 없었다. 너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나도 의외였어.”
하지만 안소희가 말한 건 전부 사실이었다.
“나 궁금한 게 있어.”
우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할 수 없었다.
“하세연이 그렇게 너를 골탕먹이고 싶어하면서 왜 나를 도와준 거야?”
“두 가지 가능성이 있어.”
안소희도 이 문제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뭔데?”
“첫 번째, 하세연은 그저 나영재에 관한 일에서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뿐이지 다른 일에서는 여전히 열정적인 사람일 가능성이 있지.”
안소희가 또박또박 말을 이어갔다.
만약 그런 가능하다면, 안소희는 하세연이 이런 사람이기를 바랐다. 단순히 우기를 도와주는 것이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럼 두 번째 경우는?”
우기가 휴대폰을 꼭 잡고 말했다.
“하세연이 일부러 우리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 것일 수도 있어. 그래야만 누군가가 하세연이 한 짓이라고 밝혀도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그를 의심하지 않을 테니까.”
안소희가 천천히 말했다.
“어쨌든 하세연은 처음 만났을 때에는 아주 좋은 사람이었으니까.”
우기는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그날 하세연의 전화 한 통이 없었더라도 넌 목숨을 걸고 아이를 지켰을 거라고 했잖아.”
안소희는 불건전한 것으로 사람을 추측하고 싶지 않았다.
“아마 하세연도 그걸 미리 예측했었을 수 있어.”
거긴 어디까지나 병원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사람이 목숨을 잃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계속 버틸 수 없다고 판단이 되면 병원 측에서 연청원에게 전화를 할 것이다.
순간, 우기의 등에 한줄기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그럼 하세연이 왜 그런 짓을 한 거지? 하세연은 집안도 좋고 가질 건 다 가졌잖아.”
그녀는 줄곧 연예계만 노는 물이 어지럽고 더럽기 그지 없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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