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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장

“그럼 소희 씨한테 가서 진심으로 사과해.” 임천우는 항상 이성적으로 생각했다. “소희 씨에게 보상이 될만한 것도 준비해주고.” “아마 받지 않을 거야. 게다가 소희는 내가 준비한 보상을 소중히 여기지 않을 거야.” “받고 안 받고는 소희 씨 마음이야. 하지만 너도 네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면 사과하는 게 맞아.” 임천우는 부드럽게 타일렀다. 나영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침묵을 유지하고 있으니 그가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 방법이 없었다. “아니면, 소희 씨를 다시 붙잡고 싶은 거야?” “소희는 나한테 그런 기회를 다시 주지 않을 거야.” 나영재의 말에 임천우의 표정은 한껏 복잡해보였다. ‘도대체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겼던 거지?’ 잠시 후, 나영재는 손에 들고 있던 술잔을 내려놓고 소파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그는 머리를 위로 젖힌 채 천장의 희미한 불빛들을 바라보았다. 그의 감정은 이미 한계점에 도달했다. 그는 꼭 감정을 표출하고 싶었다. “영재야.” 임천우는 나영재가 이렇게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나영재는 두 눈을 꼭 감고 모든 감정을 숨겼다. 그는 모든 감정을 꾹 삼킨 후에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난 괜찮아.” “소희 씨랑 이혼한 걸 후회하고 있는 거지?” 임천우는 조금 전 나영재가 대답하지 않은 것을 다시 한 번 물어봤다. 그는 나영재를 빤히 바라보았다. 하지만 나영재는 천장만 멍하니 바라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 임천우가 그의 대답을 듣는 것을 포기하려던 그때, 나영재가 불쑥 대답했다. 그는 후회를 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반 년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다. 허가윤에게서 전화가 왔지만, 그는 받지 않았다. 그는 안소희와 함께 잘 지내고 싶었다. 그녀를 보호하고, 사랑하고, 아껴주며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럼 지금 이 느낌을 잘 기억해둬.” 임천우는 나영재를 위해 그의 가슴에 칼을 꽂는 말을 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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