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7장
“내년이면 넌 회사에 와서 이 회사를 경영해나가야 해.”
안일우가 안소희에게 중요한 소식을 던져주었다.
“만약 워크숍에 와서 회사 경영진들 얼굴을 익숙히 하지 않는다면, 넌 그때에 가서 어느 사람이 어느 부분을 책임지는 것도 모를걸?”
“누가 내가 회사를 운영하겠다고 말한 거야?”
안소희는 당황했다.
“둘째 삼촌이.”
안일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둘째 삼촌이 회사를 너한테 물려주기로 결정했어.”
그 말에 안소희는 눈살을 찌푸렸다.
안소희는 분명히 회사를 맡지 않겠다고 얘기했었다.
“회사는 오빠가 그동안 잘 관리하고 있었잖아.”
“난 좀 자유로운 삶을 원하거든.”
안일우는 진지하게 말했다.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너 대신 회사를 관리해 왔는지 알아? 그러다가 난 언제 연애하고 언제 결혼해?”
“회사 일은 별로 많지 않아.”
안소희가 말했다.
“내일 워크숍에 온다면 내가 너 대신 1년 더 회사를 맡는 걸 생각해 볼 수도 있어.”
“…”
“오든지 말든지 알아서 해.”
“알았어.”
안소희는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이번 워크숍에 꼭 참석해야 했다.
전화를 끊고, 안일우는 바로 안연희와 안재명에게 상황을 보고했다.
“소희가 내일 워크숍에 참석하기로 약속 했습니다.”
안일우도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도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다.
“역시 우리 오빠야.”
안연희는 밝게 웃었다.
“화 안 났지?”
안재명이 물었다.
“네. 아마 그럴 걸요?”
안소희가 화가 났는지 안 났는지 안일우도 확신할 수 없었다.
“듣기엔 말투는 평소와 다름이 없었어요. 하지만 이후에 소희가 회사 운영에 대해 삼촌한테 물어볼지도 몰라요.”
안재명은 그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언니는 사람이 많은 걸 싫어해.”
안연희가 말했다.
“내일 팀을 짤 때 언니가 아는 사람들로만 팀을 만들어야 해.”
“알았어. 걱정 마.”
안일우가 말했다.
안소희는 그들이 이런 계획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전화를 끊은 후, 그녀는 곧바로 잠에 들었다. 졸려서 죽을 지경이었다.
이튿날 이른 아침.
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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