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9장
그의 계속되는 질문에도 안소희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걔는 제 친구입니다.”
“친구면 뭐요?”
연청원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당신은 나영재와 임천우가 돈 때문에 당신 곁에 있는다고 생각해요?”
안소희가 되물었다.
“만약 어느날 두 사람 재산이 모두 0원이 되면 당신은 그 두 사람과 왕래를 하지 않을 건가요?”
“전 그런 속물이 아닙니다.”
연청원이 대답했다.
안소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연청원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여러 가지 공부를 열심히 하고, 돈을 열심히 버는 건 나중에 그녀의 친구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집에 의존하지 않고 그녀의 능력만으로 친구를 돕기 위해서였다.
이제 그녀도 그 꿈을 이루었다.
우기는 그녀가 이럴 만한 가치가 있는 여자였다.
“이익 관계가 얽히지 않은 우정이 오래간다는 말이 있죠. 소희 씨랑 우씨 가문은 집안 배경이 너무 다릅니다.”
연청원이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 두 사람 사이의 문제가 드러나게 될 겁니다.”
“당신이 걱정하는 문제는 저랑 우기 사이에는 평생 일어나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네요.”
안소희는 말을 자세하게 했다.
“연청원 씨는 그냥 우기랑 이혼하고, 더 이상 우기를 방해하지 않으면 돼요.”
우기는 꿈이 있고 따뜻한 사람이다.
연청원은 그런 우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아이 문제는 꿈도 꾸지 마세요.”
안소희는 이혼 합의서를 다시 연청원에게 돌려주었다.
“재산 분할에 대해서는 알아서 하세요.”
만약 정말 재산을 절반 정도 분할한다고 해도 그건 우기가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연청원과 금전적인 관계를 맺고 싶지 않았다.
“잠깐만요.”
연청원이 자리를 떠나려는 안소희를 붙잡았다.
안소희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아이는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부모님이 아이의 존재를 알고 계십니다.”
연청원이 말했다.
“그래서요?”
“부모님은 아이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기의 사업을 망하게 할 거예요.”
그들은 연청원의 부모님이 어떻게 알 게 된 건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