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0장
그렇게 좋은 여자가 어떻게 연청원을 만나게 된 것일까?
남지현은 안소희를 빤히 바라보았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응?”
“연청원 씨한테 그럴 가치가 없다고요.”
남지현은 진지하게 말했다.
안소희는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남지현 덕분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보스.”
남지현은 매번 정중하고 진지하게 안소희를 부른다.
“왜 그래?”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번에 다시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남지현이 말했다.
“앞으로 결혼을 하신다면 꼭 여러 가지 방면으로 잘 생각해 보세요. 제일 좋은 방법으로는 저한테 검사 맡기세요.”
“알았어.”
안소희가 대답했다.
그녀의 대답에 남지현의 표정에는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잠시후, 이내 평소의 냉정함을 다시 되찾게 되었다.
두 사람은 재빨리 안일우가 마련한 장소로 향했다.
이곳은 캐주얼한 휴양지였다.
두 사람이 그곳에 도착했을 때, 오직 안일우, 안연희, 안재명 그리고 서도훈과 백은우만 목적지에 있었다.
그들을 보고 안소희는 잠시 멈칫했다.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
그녀는 안일우를 쓱 쳐다보았다.
마치 워크숍이라 하더니 서도훈과 백은우는 왜 여기에 있는 거냐고 묻는 것 같았다.
서도훈은 백은우와 시선을 주고 받은 후 입을 열었다.
“일우 형이 우리를 초대했어.”
안소희는 안일우를 쳐다봤다. 그가 빨리 무슨 상황인지 설명하기만을 기다렸다.
“워크숍에 참가하러 오라는 건 핑계일 뿐이야. 워크숍에 참석한 사람들은 이미 다른 곳으로 갔어.”
안일우는 캐주얼한 옷을 입고 있으니 정말 멋져 보였다.
“둘째 삼촌이 네가 요즘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해서 특별히 기분 전환 삼아 이곳으로 오라고 한 거야.”
안소희의 성격에 산책하러 오라고 하면 반드시 거절할 것이다.
이혼할 때 기분 좋은 마음으로 이혼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언니, 이왕 온 김에 재밌게 놀자.”
“그래, 소희야. 너도 기분 전환 좀 해.”
“누나, 동생이 모처럼 누나를 이렇게 생각해주는데 동생의 기대를 저버리면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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