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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장

잠시 침묵하던 우기는 결국 안소희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그래." "연씨 가문의 일은 상관하지 말고 너는 안심하고 네 몸이나 잘 돌봐." 안소희는 우기가 무사하기를 바랐다. "너는 그저 네가 그 아이를 좋아하는지, 엄마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지만 고려하면 돼.” "소희야." 우기는 코가 찡했다. 안소희는 여자에게는 매우 부드러웠다. "응?" "고마워." "별거 아니야." 이렇게 대답한 안소희가 한마디 더 보탰다. "네가 연청원이랑 이혼한 뒤, 연씨 가문이랑 정리할 수 있게 내가 새 거처를 마련해 줄게. 새로운 연예 기획사로도 바꾸고.” "그래." 우기가 대답했다. 안소희는 우기를 한동안 위로해 주고 나서야 전화를 끊었다. 임신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관심이 필요하다. 연청원이 우기에게 줄 수 없다면 그녀가 주면 되었다. 사람이 살면서 꼭 사랑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혈육의 정이나 우정, 그리고 자신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얼마든지 멋지게 살 수 있다. 전화를 끊은 안소희는 계속 그 자리에 누워 햇볕을 쬐었다. 거의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그녀는 서재로 돌아가 하세연이 저지른 일에 대해 정리했다. 이틀 뒤 하승호 할아버지를 만날 때, 한눈에 읽어 볼 수 있도록 말이다. 바쁜 시간이 지났을 때는 이미 저녁 9시가 지나 있었다. 안연희와 안재명에게 잘 자라고 인사한 뒤, 안소희는 목욕을 하고 침대에 누웠다. 그녀는 매우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이튿날 아침. 안소희가 안재명, 안연희랑 같이 아침을 먹을 때 안재명은 문서현 쪽에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안재명과 안소희 자매를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안재명은 스피커폰을 켜고 전화를 받았던 터라 전화 내용을 듣고 무의식적으로 안소희와 안연희를 바라보았다. "오늘은 됐어. 내가 볼일이 있어서." "하지만 오늘이 엄마 생일이에요." 전화기 너머에서 문서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말 안 오실 거예요?" 그 말에 안재명이 흠칫 놀랐다. 그는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했다. ‘내가 가면 소희와 연희가 기분이 안 좋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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