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1장
어쨌든 기예은은 조금 전까지 그들을 진심으로 대했으니 말이다.
그 모습을 본 안소희는 별로 신경 쓰지 않으며 안재명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랑 연희는 먼저 돌아갈 테니 두 사람이 천천히 이야기 나눠요."
"그래."
안재명도 그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
‘이 일은 확실히 잘 이야기 나눠봐야 해.’
‘나를 오해하는 건 괜찮아도 이렇게 착한 소희를 오해하게 놔둬서는 안 되지.’
안소희와 안연희가 탄 차가 출발한 뒤, 안연희가 안소희에게 묻기 시작했다.
"무슨 얘기를 나눴어? 기 여사가 왜 그렇게 큰 반응을 보였어?"
안소희는 숨기지 않고 기예은과의 대화 내용을 간단히 말해 주었다.
오 분 뒤, 안연희가 사건의 전말을 분석했다.
"그러니까 방금 아빠 앞에서 연기한 거야?"
안연희는 기예은이 그런 사람일 줄은 몰랐다는 듯 깜짝 놀랐다.
"왜? 예전에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잖아?"
"원래 욕심이 사람 마음을 변하게 해."
안소희가 안연희에게 말했다.
"내가 그렇게 말하니 그녀의 모든 상상이 깨졌을 거 아니야?"
"그래도 언니를 모함하면 안 되지.”
안연희는 화가 나서 말했다.
‘내가 예전에 그렇게도 믿었었는데.’
‘만약 언니가 아니었다면, 나는 분명 그 두 모녀에게 속았을 거야. 어쩌면 문서현이 불쌍해 보여 내 주식을 그녀에게 나눠줬을 거야.’
안연희가 화가 난 듯해, 안소희가 그녀의 볼을 찌르며 물었다.
"무슨 생각해?"
"내가 너무 멍청해 보여서. 그 두 모녀의 진짜 모습도 알아보지 못했잖아."
안연희는 안소희에게 무슨 말이든 다 했다.
"만약 언니가 돌아오지 않았다면 나는 분명 그들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거야."
안소희는 안연희의 머리를 만져주었다.
"그 두 모녀가 네 앞에서 연기를 아주 잘하니 네가 알아차리지 못한 것도 정상이야."
그녀도 마침 회사에서 문서현과 마주쳤기에 사건을 결합해 추측할 수 있었다.
‘연희는 세상 물정에 어둡고 단순한 편이라 사람을 나쁘게 생각하려 하지 않지.’
"역시 너무 화가 나!"
안연희가 뺨에 바람을 넣으며 말했다.
안소희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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