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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장

하승호는 더는 추측하지 않고 안소희가 스스로 말하기를 기다렸다. ‘내가 혼자서 추측하면 할수록 더 터무니없는 일만 떠올릴 거야.’ "식사하고 나서 다시 얘기하죠." 안소희는 하승호의 입맛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이 일은 급하지 않아요." "네가 말하지 않으면 나는 계속 생각하게 돼." 하승호는 일부러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걱정거리가 생기면 식욕이 없으니, 점심은 먹고 싶지 않을 것 같아.” 안소희는 어이가 없었다. ‘연기도 참 잘하시네요.’ 그녀도 더 망설이지 않고 바로 말했다. "하세연이랑 연관된 일이에요.” "세연이랑?" 하승호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이틀 전에 나영재가 찾아와서 한 말을 떠올렸다. ‘설마 같은 일을 말하려는 건가?’ 안소희가 대답했다. "네." 안소희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 안의 자료를 가져다가, 큰마음을 먹고 하승호에게 건네주었다. "하세연이 많은 잘못을 저질렀으니, 보고 나서 화내지 마세요." 하승호가 자료를 건네받아 천천히 훑어보았다. 그는 자료를 읽어보는 내내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었다. 심지어 입을 열지도 않았다. 하승호는 아무 말 없이 모든 자료를 다 읽어보았다. 그럴수록 안소희는 하승호가 억지로 참고 있을까 봐 더욱 걱정되었다. "이 일은 내가 이틀 전에 알게 됐어." 하승호는 표정이 조금 엄숙해졌을 뿐 화를 내지 않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랑 첫째가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 네게 폐를 끼쳤구나." 안소희는 그 말에 얼떨떨해졌다. 그녀는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캐물었다. "어떻게 아셨어요?" 이 일은 그녀랑 남지현 둘만이 알고 있었다. ‘남지현이 할아버지를 만나러 오지는 않았을 거야.’ 하승호는 복잡한 얼굴로 안소희를 쳐다보더니 결국 사실대로 말해 주었다. "영재가 이틀 전에 나를 찾아와서 이 일에 관해 얘기한 적 있어." "나영재요?" "응." 안소희는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나영재는 또 어떻게 알았지?’ "그 애가 떠날 때 나더러 네게 묻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떠났어. 세연이가 자기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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