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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장

훤칠한 진이준이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꽂은 채 한쪽에 서 있는 모습은 만화에서 걸어나온 남자 주인공 같았다. 귀티 나는 얼굴에 나른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띠고 있었다. 그는 잠시 고민하다가 차에 올랐다. 안소희는 진이준를 데리고 자신이 출근할 때 자주 들르는 아파트 단지에 들어갔다. 그녀는 옆집의 방문열쇠를 진이준에게 건네주며 그가 스스로 지문자물쇠를 고치게 했다. "객실에 새 수건과 세탁용품이 있어요." 안소희는 모든 것을 잘 챙겨주었다. "내일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오면 정식으로 입주할 수 있어요." 진이준은 엷은 입술을 열어 대답했다. "그래." 안소희는 모든 것을 다 챙긴 것 같자 돌아가려 했다. 옆집에서 나온 그녀가 제집 문을 열기도 전에 휴대폰에 문자 한 통이 들어온 것을 보게 되었다. 은행카드의 입금 메시지였다. 2천만 원. 문자 내용을 확인해 보니, 진이준이 계좌이체를 한 것이었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린 채 집 문을 두드렸다. 진이준이 재빨리 문을 열었다. 그는 이미 외투를 벗은 상태라 흰 셔츠만 입고 있어 깔끔하고도 귀티나 보였다. "왜?" "이거요." 안소희는 휴대폰을 건네주었다. 휴대폰을 확인한 진이준이 자연스럽게 말했다. "집세야." "필요 없어요." "돈 계산은 제대로 해야 해." "저는 돈이 부족하지도 않고 집도 부족하지 않아요." 안소희는 진지하게 말했다. ‘아무리 대장이 돈이 많고 집안 형편이 좋다고 해도 이렇게 막 쓰면 안 되지.’ 진이준은 입꼬리를 살짝 끌어 올렸다. 안소희는 은행 계좌를 열어 그에게 돈을 돌려주려 했다. "앞으로 제게 돈을 보내지 말아요. 이곳은 비워두어도 낭비이니, 대장이 지내는 것이 사람 냄새가 나 더 좋아요." "지금 나더러 여자에게 얹혀 살라는 거야?” 진이준은 아무렇지도 않은 말투로 이 한마디를 내뱉었다. 안소희는 몸을 흠칫 떨더니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주면 받아." 진이준이 그녀에게 말했다. "정말 받기 싫으면 반년 집세라 생각해." 이곳은 서울에서 비교적 좋은 지역으로 회사와 가까웠다.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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