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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장

안소희는 나영재를 포함한 그들의 메시지에 일일이 답장을 했다. 그녀가 답장을 보내자마자 나영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어디야?” “차 안이야.” 안소희가 말했다. “만약 나중에 누가 허가윤의 휴대폰을 찾아준 적이 있냐고 물어보면 있다고 말해줬으면 좋겠어.” 무슨 일이든, 그녀는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편이었다. 그 사람은 아마 조사하지 않을 테지만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야했다. “알았어.” 나영재는 무슨 일인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안소희가 이렇게 말하는데는 분명 그녀만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다른 건 묻지 않았다. 안소희는 조금 의외였다. 나영재의 성격에 왜 그러느냐고 물어봐야 하는 게 정상이었다. “허가윤 쪽에서 정말 뭔가를 알아낸 거야?” 나영재는 그래도 이 일에 관심이 많았다. “아니, 그저 의심한 것뿐이야.” 안소희의 눈빛이 조금 어두워졌다. “당신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이 일은 모른 척하고 평소대로 행동해.” “알았어.” 나영재가 대답했다. “그럼 이렇게 하자.” 안소희는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끊을게.” “잠깐만.” 나영재가 그녀를 붙잡았다. 그는 정말 오랫동안 안소희와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었다. 이렇게 짧지만 평온한 대화만으로도 그는 마음이 충분히 진정되었다. “또 무슨 일 있어?” 안소희가 물었다. “있어.” “뭔데?” “너랑 한 번 만나서 같이 밥 먹고 싶어.” “시간이 없어서 안 돼. 이만 끊을게.” 안소희는 이번에 망설임 없이 전화를 끊어버렸다. 점점 어두워지는 휴대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나영재의 눈빛은 평소의 덤덤하고 차가움이 아닌, 오히려 쓸쓸한 기운이 느껴졌다. 운전석에 앉아있던 성진영은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이렇게 약속을 잡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 말에 나영재는 그를 바라보았다. “레스토랑을 미리 예약하고 꽃도 사전에 준비해 놓아야죠.” 성진영은 진지하게 말했다. “그리고 핑계를 대서 안소희 씨를 그곳으로 부르면 같이 식사를 하실 수 있지 않겠어요?” “소희가 싫어할 거야.” 나영재는 확신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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