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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8장

백은우는 기쁜 마음으로 전화를 끊었다. 새하얀 얼굴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그는 가장 먼저 서도훈과 진이준에게 말했다. “소희 누나가 일을 끝내고 지금 이쪽으로 온대요.” 그 말에 서도훈은 백은우와 진이준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는 안경을 밀어 올리며 침묵을 지켰다. 진이준은 백은우가 안소희와 전화를 마친 후부터 줄곧 나른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런 눈빛에 백은우는 의아했다. ‘무슨 일이지? 대장이랑 도훈이 형은 왜 아무 말도 안 하는 거야?’ “왜 아무 반응이 없어?” 백은우는 어리둥절하게 두 사람 앞으로 걸어갔다. 그가 물 한 병을 막 집어 들자마자 진이준이 무심코 그에게 물었다. “소희랑 사이가 좋나봐?” “그럼요.” 백은우는 그것이 함정이라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소희 누나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도, 이혼했다는 소식도 모두 제가 제일 처음으로 알게 된 거예요. 도훈이 형과 서우보다 제가 먼저 알았다고요.” “큼큼.” 서도훈은 입을 가리고 가볍게 기침을 했다. 물을 다 마신 백은우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형 감기 걸렸어?” “아니.” 서도훈이 말했다. ‘무슨 일이지? 오늘따라 도훈이 형도 좀 이상하네?’ “몇 판 더 하자.” 진이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라켓을 잡았다. “한 판만 다 끝내면 소희가 올거야.” “도훈이 형, 어서 한 판 해.” “대장은 너랑 한 판 붙고 싶을 거야.” “난 아까 대장이랑 한 판 했어.” 백은우는 정말 순진했다. “형이 해.” “도훈이는 몸이 안 좋으니까 네가 하는 게 좋겠어.” 진이준이 중요한 때에 입을 열었다. “네 그 가느다란 팔과 다리를 봐. 운동 좀 많이 해야 해.” 그 말에 백은우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대장이 일부러 이러는 거 같은데? 내 착각인가? 그래, 분명히 착각일 거야. 난 대장한테 밉보이는 행동을 하지 않았어.’ “좋아요.” 그렇게 두 사람이 시합을 붙은지 얼마 되지 않아 백은우는 너무 힘들어했다. 진이준의 공을 매번 받을 수는 있지만, 힘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몇 번 치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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