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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장

진이준은 조금 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설마 안소희가 자신을 거들떠보지 않는다고 생각해 기분이 상한 건 아니겠지? “대장한테 미움을 받을 짓을 해서 그러는 거야?” 서도훈이 물었다. “비슷해.” 안소희는 머리가 아파왔다. 그녀는 진이준의 막을 수 없는 함정이 걱정이 되었다. 그녀의 말에 서도훈의 눈빛이 흔들렸다. “대장은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엄한 사람이 아니야. 때때로 대장은 그저 너한테 잘해주기 위해 그러는 것일 뿐, 함정같은 건 없어.” “여우와 여우가 함께 지내면 함정 같은 건 없어보이겠지.” 안소희는 서도훈과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하지만 우리에겐 모든 게 다 함정이야.” “…” 서도훈은 갑자기 진이준이 안소희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두 사람의 차분한 대화에 비해, 백은우 쪽은 훨씬 더 긴장된 모습이었다. 다름이 아니라, 바로 진이준이 그에게 한 말 때문이었다. “말해 봐. 너희들이 나 몰래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진이준은 서도훈의 뒤를 따라가며 입을 물었다. 분명히 무심한 말투였지만, 백은우는 겁을 잔뜩 먹었다. 그는 강철판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 하지만 그의 눈빛은 몹시 흔들리고 있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진짜에요.” “그래?” “대장, 의심이 너무 심한 것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닌데 왜 소희가 떠나기 전에 나영재에게 컴퓨터를 쓰자고 했을까?” 진이준은 치밀하게 관찰했었다. “누나는 그냥 컴퓨터를 놀고 싶었나 봐요.” “그저 놀고 싶어서 새 노트북을 사왔다고?” 진이준이 또 물었다. 안소희가 노트북을 고를 때 얼마나 까다로운 지 그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안소희가 돌아올 때 손에 들고 있던 그 노트북은 분명히 급해서 마음대로 고른 것이 분명했다. 진이준의 말에 백은우는 말문이 턱 막혔다. 진이준은 때때로 그를 쳐다보기까지 했다. 분명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눈빛은 사람들에게 강력한 심리적 압박을 주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던 백은우는 어쩔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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