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1장
“알겠어요.”
안소희는 당황하지 않고 대답했다.
진이준은 안소희를 계속 힐끔거렸다. 어쩔 수 없이 차를 출발시켜 서도훈의 뒤를 따라갔지만, 속으로는 안소희가 분명히 자신에게 무슨 일을 속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후의 시간 동안 네 사람은 함께 밥을 먹고 잠시 휴식한 뒤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원래대로라면, 그들은 밥을 먹을 때 술도 같이 마셔야 하지만 진이준은 술을 마시는 걸 원하지 않았다.
그는 안소희의 주량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안소희가 술에 취하면, 그는 틀림없이 안소희의 입에서 그 일이 무슨 일인지 알아내려 할 것이다. 하지만 진이준은 그런 방법으로 안소희의 일을 알고 싶지 않았다.
저녁 아홉 시가 넘은 시간.
안소희는 진이준과 함께 돌아갔다. 떠날 때 그녀는 자신의 노트북도 잊지 않고 가져갔다.
집에 도착한 후, 안소희가 막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계약서 일이 갑자기 생각이 나 진이준에게 말을 걸었다.
“대장, 내일 일어나서 바로 AY 그룹으로 가면 됩니다. 제가 남지현한테 모든 것을 처리하라고 일러둘게요.”
“알았어.”
진이준이 대답했다.
잠시 후, 안소희는 문을 열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집에 와서도 쉬지 않고 오늘 발생한 일 때문에 서재로 들어갔다.
그녀는 자신의 전용 노트북을 킨 다음, 오늘 허가윤에게 있었던 일을 종이에 적은 뒤 K라는 글씨에 동그라미를 쳤다.
이렇게 쉽게 허가윤의 휴대폰 시스템이 그녀에 의해 재설정 되었음을 알 수 있는 건 상대방 쪽 사람이 그녀의 업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아무리 백은우라도 그것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녀의 제자들을 제외하고 말이다.
안소희는 사건을 확실히 정리한 후,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컴퓨터 화면에 한 대화창이 나타났다.
[너지? 희연아.]
한편, 외국.
아름다운 한 장발의 여자가 이 메시지를 받고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그러더니 컴퓨터를 들고 밖으로 나가 소파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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