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3장
“정말요?”
남지현의 시무룩했던 눈동자에 마침내 생기가 돌았다.
안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이야.”
“네, 좋아요.”
남지현은 순식간에 평소의 상태로 돌아왔다. 그는 계약서를 들고 안소희에게 말했다.
“그 서류들은 제가 휴가 동안 모두 자세히 훑어보았습니다. 아무 문제없습니다. 바로 사인하셔도 됩니다.”
"수고 많았어.”
“전 보스의 비서니까요.”
안소희는 빙긋 웃었다. 순간, 그녀의 마음속은 따뜻해졌다.
그녀는 그제서야 남지현이 왜 자신이 비서를 뽑는 거에 대해 그렇게 예민한지 깨닫게 되었다.
그건 마치 원래 있던 팀에 갑자기 다른 사람이 하나 더 굴러온 것과 같다. 그녀는 진이준과 친한데, 남지현은 진이준을 본 적이 없으니 마음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저항이 생길 수 있었다.
오전 10시, 진이준이 회사에 왔다.
안소희가 이미 일러두었기 때문에 프런트 데스크 직원은 직접 엘리베이터로 그를 안내했다.
그는 안소희가 자신을 기다리는 줄 알았지만, 그를 맞이하는 사람이 남지현일 줄은 전혀 몰랐다.
휴게실 안.
남지현은 안소희가 정말 마음에 들어할 얼굴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다가 어제 성진영이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가 문득 떠올랐다.
[안소희 씨가 아주 잘생긴 남자와 함께 있는데, 네 라이벌이 아니야?]
비록 지난번에 그는 성진영에게 자신이 실연당한 일이 가짜라고 말했지만, 성진영은 줄곧 진짜라고 확신했다. 게다가 그는 남지현이 좋아하는 사람이 안소희라는 것을 알아채고 말았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장님 비서인 남지현입니다.”
남지현은 쓸데없는 생각을 거두고 또박또박 말했다.
“진이준 씨 맞으십니까?”
“네.”
진이준이 대답했다.
“여기에 사인하신 다음에 입사 수속을 밟아 드리겠습니다."
남지현이 말했다. 그는 공적인 일은 공평하게 처리했다.
“일을 전부 처리한 후에 사장님을 뵈러 갑니다.”
“네, 좋아요.”
진이준은 느긋하게 말했다.
잠시 후, 남지현은 10여 분 만에 일을 다 처리했고, 일이 끝난 후에 안소희를 찾아갔다.
남지현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