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0장
“본론부터 얘기해요.”
나영재는 1분도 낭비하기 싫었다.
백 변호사는 서류 가방을 들고 나영재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성진영은 재빨리 두 사람에게 따뜻한 물 한 잔씩 따라주었다.
그런데.
백 변호사가 꺼내는 서류를 확인한 성진영은 동공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지금 뭘 본 거지?
이게 대체 뭐지?
유언장?
“사, 사장님...”
성진영은 머릿속이 텅 비어버렸다.
“아니, 갑자기 유언장은 왜요?”
“별거 아니야.”
나영재는 허약한 목소리로 담담하게 말했다.
“조만간 해야 할 일을 미리 해두는 것뿐이야.”
뭐지?
아직 자녀도 없는데?
벌써?
이해할 수 없지만 더 간섭하기도 힘들었다.
다만 나영재가 자기 명의 재산 절반을 부모님에게, 나머지 절반은 안소희에게 남길 줄 생각도 못 했다.
한 시간 후, 나영재는 서류에 서명한 후 인감을 찍어 유언장을 마무리지었다.
백 변호사가 떠난 후, 그제야 성진영이 감히 물을 수 있었다.
“사장님... 무슨 일 있어요?”
설마 아까 그 전화?
“설마 전에 목숨으로 목숨을 바꾸는 조건을 받아들인 건 아니죠?”
어쩌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성진영은 마음이 괴로웠다.
젊은 나이에 어떻게 그런 결정을.
다 일러바칠 것이다!
“머리는 아주 유용한 거야.”
나영재는 오늘 머리가 돌아가지 않았다.
“만약 목숨으로 목숨을 바꿀 수 있다면 소희 납치한 사람의 조건을 들어줘도 되는데 굳이 이럴 필요 있겠어?”
“그러면...”
“나중에 해야 할 일을 미리 하는 거야.”
성진영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너무 나중의 일인데?
마침 링거도 다 맞았고 나영재는 더는 성진영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침대에 조용히 앉아있었다.
혹시라도 안소희를 데려간 사람의 전화를 놓칠까 봐 휴대폰 배터리도 100%로 유지해다.
나영우가 그 사람과 거래를 한 것도 안소희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안소희의 계획도 나영우의 유언장도, 이 두 가지가 결합하면 그녀에게는 안전이고 보장이다.
“사장님...”
성진우는 갑자기 아주 중요한 뭔가가 떠올라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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