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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장

‘이걸 들은 거야?’ “대장…” “대장.” 백은우와 서도훈이 집 안에서 나왔다. 진이준은 재빨리 안으로 들어가 집안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그러다 한곳을 확인하더니, 그곳으로 가서 서류 뭉치를 꺼냈다. 그 모습에 안소희, 서도훈과 백은우는 두 눈을 꼭 감았다. ‘망했다.’ 한 가지 그들이 인정하고 싶지 않더라도 인정해야 하는 건, 이런 범위가 좁고 숨길 곳이 적은 곳에서는 진이준과 그들이 물건을 숨기는 곳은 모두 동일하다는 것이다. 최적의 은신처는 받게 되는 수업 중 하나였다. “이게 뭐야?” 진이준은 책상 위로 서류 한 뭉치를 올려놓은 뒤, 기다란 손가락으로 그 위를 톡톡 두드렸다. “재현이 어떤 사람인지 아직도 잘 몰라? 아무런 무기도, 장비도 없이 어떻게 그를 상대하겠다는 거지? 다들 목숨줄이 여러 개라도 되나 보군?” 진이준은 매우 화가 났다. 그는 이들이 자신을 속이고 이런 일을 벌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대놓고 맞서려던 건 아닙니다.” 안소희는 그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솔직하게 진이준에게 말했다. “머리를 쓰자는 겁니다.” “지난번 일로 배운 게 없나 보지?” 진이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에 공기마저 차갑게 얼어붙는 것 같았다. “못 가, 허락 못 해.” “대장.” 안소희의 목소리가 조금 높아졌다. 진이준은 예전처럼 그들을 훈계하고 싶었지만, 안소희의 얼굴을 보니 차마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진이준은 겨우 화를 가라앉히고 천천히 말했다. “협상하려는 게 아니야.” “하지만….” “굳이 가겠다면 내가 보고서를 올릴 테니까 허락이 떨어지면 같이 가.” 이 말에 안소희를 포함한 세 사람은 순간 멈칫했다. “비록 은퇴했다지만 이전까지의 신분 때문에 얽힌 게 많아서 몇 년 동안은 국외로 나갈 수 없어.” 진이준은 그들에게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그는 그들이 위험에 빠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만약 해외에 나가려면 보고서를 작성하고 승인을 받아야 해.” “하지만 지금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안소희는 겨우 이 말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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