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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4장

그들의 말에 본능적인 거부감이 들었다. 그녀는 다시는 그 끔찍한 곳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허가윤은 잘 알고 있었다. 또 10여 분이 지나자 한 남자가 전화를 받았다. 희연에게서 전화가 걸려온 것이다. “CCTV가 있어. 왼쪽 엘리베이터가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갈 거야.” 희연이 손을 쓸 것이다. “10분 안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을 테니까 너희들은 빨리 안소희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네, 알겠습니다.” 뚝. 전화가 끊기자, 안소희는 남자들에 의해 업혀갔다. 진이준은 서재에서 사람들과 재현의 일에 대해 의논하고 있었다. 때문에 밖의 움직임을 눈치채지 못했다. 서재에서는 바깥의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었다. 그 후 밤새도록 안소희는 눈을 꼭 감은 채 기절한 척 연기했다. 이따금 차를 타고, 이따금 배를 타고, 또 이따금 전용기를 탔다. 전용기에서 내리려고 할 때, 서울은 한창 날이 밝아오려든 때였지만, 그녀가 끌려간 곳은 밤 10시 정도였다. 여덟 시간에서 아홉 시간 정도의 시차가 있었다. 비행기에 앉아 있던 안소희는 이쯤이면 깨어나야 한다고 생각하여 천천히 눈을 떴다. 물론 그녀는 눈에 띄지 않게 입에 붙어있던 테이프를 떼어낸 후 절차에 따라 그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했다. “여긴 어디야?” “너희들은 누구지?”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 “너희들은 무엇을 할 생각인거야?” 안소희의 질문에 그들은 똑같은 대답만 내놓았다. “도착하면 사장님이 계시니까 사장님께서 알려드릴 겁니다.” 안소희는 발버둥을 치며 분통을 터뜨리는 척 연기를 하며 허가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그녀는 허가윤과 말을 주고받으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깨어나면 이 고비는 지나갈 것이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남자는 안소희의 발을 묶고 있던 끈을 풀어주었다. 안소희와 허가윤은 차에 실려 어딘가로 옮겨졌다. 안소희에게는 안대를 씌우고 그녀의 눈을 가렸지만, 허가윤은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눈을 가렸든, 가리지 않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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