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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8장

“알고 있어요.” 희연은 어찌된 일인지 영문도 모르게 안소희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혼자있기 무섭지 않아요? 제가 이불을 두 개 가지고 올게요. 우리 같이 자요.” “아니.” “그렇게 해요.” 희연은 안소희에게 거절할 틈도 주지 않고 일어서서 밖으로 나갔다. 희연이 재현에게 이불을 두 개 달라고 했을 때, 재현은 마침내 정신을 차리고 그녀의 손에 있는 이불을 쳐다보았다. “이걸로 뭐하려는 거지?” “지하실이 엄청 추워요. 안소희 씨랑 같이 자려고요.” 희연은 별 일 아니라는 듯이 당당하게 말했다. 조금 전 안소희 앞에 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그 말에 재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내가 안소희를 여기에 납치해 온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 알려줘야 해?” “안소희가 겁에 질려 벌벌 떠는 영상을 찍기 위해서 아니에요? 이따가 제가 하나 조작해서 보내드릴게요.” 희연은 재현의 목적을 잘 알고 있었다. 재현은 무슨 말을 더 하고 싶었지만, 결국엔 희연이 안소희에게 가도록 내버려 두었다. 나영재가 오기 전에, 그는 안소희를 남겨두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나영재가 오면 그는 나영재에게 안소희가 그의 앞에서 죽는 모습을 보여주기로 결심했다. 그는 나영재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느낌이 어떤건지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 희연은 이불 두 개, 베개 두 개를 가져다가 하나는 바닥에 깔고 다른 하나는 이불로 삼았다. 그녀는 안소희가 이 지하실을 떠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여기로 물건을 옮긴 것이다. “먼저 누워 계세요, 전 가서 할 일 좀 하고 올게요.” 희연이 안소희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의 손에 있는 끈을 풀어주었다. “…” ‘뭐하려는 꿍꿍이지?’ 희연은 재현의 서재로 가서 노트북을 한 대 가져와 재현이 사람을 시켜 안소희를 지하실로 데려가게 하는 장면을 삭제해 재현에게 보냈다. “이게 네가 나한테 말한 겁에 질려 덜덜 떨게하겠단 영상이야?” 재현은 희연이 예쁜 여자만 보면 어쩔줄 몰라하는 성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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