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1장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안소희를 누군가 뒤에서 와락 끌어안았다.
“소희 언니!”
“소희야!”
나머지 사람들도 잇따라 다가와 안소희를 둘러쌌다.
안소희는 눈앞의 낯익은 얼굴들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서진, 강서우?”
“소희 누나! 우리도 있어요!”
안소희가 이서진과 강서우만 반기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백은우가 툴툴거렸다.
“이봉준이랑 제가 질투하는 게 두렵지도 않아요?”
7인방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여긴 다들 어떻게 왔어?”
안소희가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네 신호가 갑자기 끊기고 나서 대장님은 우리더러 서울로 돌아가 기다리라고 하셨어.”
얼굴도 마음도 예쁜 이서진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을 이었다.
“대장님이 너 데리고 오겠다고 하셨고.”
“우리가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알아?!”
“내 말이.”
“멀쩡하던 신호가 왜 갑자기 끊기냐고!”
“천접도에 인파가 너무 많이 몰렸었어. ”
안소희가 7인방에게 설명했다.
“너희들도 가면 걱정...”
그녀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그들은 그녀의 말뜻을 이해했다.
“이미 다 지나간 일이야. 멀쩡하면 돌아왔으면 된 거지.”
“맞아!”
안소희에게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남은 걸 알고 있던 진이준이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며 한 마디 했다.
“일단 다들 돌아가. 무슨 일이 있으면 내일 다시 얘기하고. 소희 푹 쉬어야 하니까.”
“네.”
이서진이 먼저 입을 열었다.
“내일 다시 찾아올게.”
“내일 회사에 가면 안 돼요!”
“우리한테도 시간 좀 내줘요!”
“알았지?”
저마다 입을 모아 말하는 얼굴이 단호하기 그지없었다.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안소희도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안소희에게서 확답받은 그들은 안소희가 무사하게 돌아온 이상 더 이상 머무르지 않고 뿔뿔이 돌아갔다.
안소희가 그들을 데려다주겠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모두가 돌아갈 때까지 진이준은 제자리에 우뚝 서서 할 말이 많은 듯한 얼굴로 한참 동안 안소희를 바라보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들어가서 푹 쉬도록 해. 일은 이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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