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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장

나영재는 성격상 절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유연을 작성할 사람이 아니었다.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는 직감이 들지 않은 이상. 통화를 마치자마자 유언을 작성했다는 것은 심서와 관련이 있는 게 분명했다. “이 일은 당분간 나 씨 할아버지한테 얘기하지 마세요. 그동안 나영재를 대신해서 회사 좀 잘 부탁해요.” 안소희가 재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만약 나영재가 정말로 그녀를 위해 심서와 어떤 거래를 한 거라면 이는 그야말로 바보 같은 짓이었다. 심서가 어떤 사람인데, 심서는 큰 이윤이 남지 않는 도박판에 절대 베팅을 할 사람이 아니었다. 나영재 이 바보 같은 놈... “알겠습니다.” 성진영이 대답했다. 전화를 끊은 뒤 안소희는 한숨을 내쉬며 뜨겁게 달아오른 머리를 식혔다. 희연은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베란다에서 걸어 나오는 안소희를 보며 걱정스레 물었다. “무슨 일 있어요?” “아무것도 아니야.” 안소희가 말을 아끼며 당부했다. “당분간 나가서 일 봐야 하니까 알아서 일 찾도록 해. 허락 없이 함부로 집에 들어오지도 말고.” “저도 같이 갈래요!” 희연에게서 본능적인 말이 튀어나왔다. 안소희는 말없이 그녀에게 시선을 돌렸다. 분명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안소희의 눈빛에 풀이 죽은 희연이 꼬리를 내렸다. “그럼 돌아와서 꼭 저한테 연락하셔야 해요. 아직 배울게 많단 말이에요.” “그래.” 안소희는 말을 마치고 서재로 들어갔고 희연은 바빠 보이는 그녀를 보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떼었다. 허가윤은 이제 자유의 몸이니 더 신경 쓸 필요가 없었고 회사의 일은 남지현이 알아서 잘할 터였다. 이윽고 안소희는 남지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분간 바쁠 테니 그녀를 대신해서 회사를 잘 경영하라는 당부의 말을 하기 위함이었다. 안소희의 말을 들은 남지현의 첫마디는 다름 아닌 이거였다. “보스, 결혼하세요?” “아니...” 안소희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엄지와 식지로 짚으며 대충 상황을 설명했다. “개인적인 일로 좀 바쁠 거야. 회사에 무슨 일이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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