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6장
비행 내내 그녀는 완전히 몰입하며 즐겼다.
진이준은 줄곧 그녀와 멀리 떨어지지 않았다.
그녀의 편안한 모습을 보고 있던 진이준의 입가에는 미소가 머금어졌고 안심되는 표정을 지었다.
이날 날씨가 좋아서 안소희는 꼬박 두 시간 동안 비행을 했는데, 비행이 끝날 무렵, 그녀의 마음을 짓누르던 걱정들이 모두 연기처럼 사라지며 홀가분해졌다.
"대단하네."
잘생긴 젊은 코치는 장비를 교체한 후에 기회를 봐가며 진이준에게 가십을 했다.
"이렇게 이쁜데 비행 기술까지 좋은 분은 어디서 찾은 거야? 자매가 있으면 나도 소개해줘."
"있어도 너랑은 상관없어."
진이준은 얇은 입술을 살짝 움직이며 천천히 말했다.
"그러지 마."
젊은 코치는 그의 어깨에 걸치며 말했다.
"우리 사이에 넌 내가 혼자 외롭게 지내는 걸 보고만 있을래?"
그녀가 이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본 진이준은 젊은 코치에게 산만하게 한마디 했다.
"동생이 있는데 늙은이는 싫어해."
코치는 어이가 없었다.
늙은이?
"넌 뭐 젊은것처럼 말하네."
이 말에 진이준은 멈칫하며 안소희가 그에게 적지 않은 나이라고 말한 것이 기억났다.
갑자기, 그는 앞에 있는 사람이 꼴도 보기싫어졌다.
"너에 비하면 내가 확실히 젊지."
진이준은 산만하게 대꾸했다.
젊은 코치는 입을 삐죽댔다.
고작 며칠 어린것 가지고 이렇게 자신만만해한다고?
안소희가 왔을 때, 그들은 막 이야기를 마친 때였다. 그녀가 입을 열기 전에, 진이준이 먼저 말했다.
"가자, 돌아가자."
"둘이 옛이야기 안 해요?"
안소희는 대장과 젊고 잘생긴 코치가 친한 사이라는 것을 알아
차렸다.
"옛이야기는 무슨."
진이준은 오래 머물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정색하고 헛소리를 지껄였다.
"그냥 너보다 이틀 먼저 알았을 뿐이야."
안소희는 주위를 가볍게 둘러보며 생각했다.
‘그렇다고?’
그녀는 그렇게 느끼지 않았다.
"방금 단톡방에서 언제 모이냐고 물어보던데?"
진이준은 그녀를 데리고 차를 향해 걸어가면서 화제를 돌렸다.
"모두 널 찾더라."
안소희는 멍해졌다.
저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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