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2장
하지만 지금의 그는 이러한 것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의 의문은 여전히 답을 얻지 못했다.
“나한테 그런 말 작작해. 누가 바이러스를 제거했는지, 그리고 내 그건 또 어떻게 된 거야?”
“너한테 보답한 거야.”
진이준은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왜 그렇게 쪼잔해?”
채민우는 스스로 화를 자초했다.
“다음에 그 여자를 다시 만날 때 그녀한테 너에 대한 것을…”
진이준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 그러면서 휴대폰을 무음으로 설정했다.
만약 그 녀석이 말실수를 한다면, 안소희가 어떻게 자신을 피할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안소희는 진이준이 전화를 끊는 것을 보고, 그저 대화가 끝났다고만 생각했지 별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진이준은 이번에 통화할 때 스피커 모드로 설정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안소희가 통화내용을 듣고 의심하게 될지도 모른다.
저녁 식사 후, 안소희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진이준은 소파에 앉아 어떻게 하면 안소희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만약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두 사람의 사이에는 아무런 진전이 없을 것이다.
안소희는 감정적인 면에 있어서 남들보다 조금 둔감했다.
한편, 안소희는 이런 일들은 생각지도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바로 휴식을 취했다.
원래 심서에게 나영재의 안부를 묻고 싶었지만, 금방 현규에게 물어보라고 한 일이 생각 나 심서에게 전화를 걸지 않았다.
다음날, 안소희는 허가윤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허가윤은 안소희와 약속을 잡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한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허가윤은 안소희가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몰랐기 때문에 그저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들을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자마자 허가윤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오랫동안 정식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지 못했네요.”
“괜찮아요.”
안소희는 예전보다 많이 담담해져있었다.
예전에 그녀는 가끔 장난을 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많은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아니, 어쩌면 그녀로 하여금 큰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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