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9장
심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안소희가 다시 물었다.
“그 사람은 지금 깨어났나요?”
“오전에 잠깐 깼다가 다시 잠들었어요."
심서는 안소희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녀에게 진실한 상황을 그녀에게 알릴 수 없었다.
“나영재 상황이 안정되면 제가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럼 그때 다시 와서 보는 건 어떻습니까?”
“저한테 무슨 숨기는 일이 있는 거 맞죠?”
안소희는 확신했다.
심서는 휴대폰을 들고 미소를 유지했다.
그는 k를 대처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럴 리가요."
심서의 말투는 아주 차분해서 말투만 들으면 아무런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였다.
“그렇게 못 믿겠으면 한 번 조사해보세요. 당신 능력으로는 뭐든지 조사할 수 있을 거니까요.”
안소희는 침묵을 지켰다.
한편, 휴대폰을 들고 있는 심서의 손에서는 땀이 줄줄 나고 있었다.
그는 k가 해킹 기술을 쉽게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도박을 걸고 있었다.
그가 알고 있는 k는 큰 일이 아니면 해킹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 번 사용하면 손쉽게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상처 회복은 잘 되고 있습니까?"
안소희는 더 이상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
“내일 실밥을 풀면 잘 회복될 겁니다.”
심서는 이것만큼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잘 돌볼게요.”
“잠깐 다녀올게요.”
안소희가 말했다.
그 말에 심서는 깜짝 놀랐다.
‘왜 아직도 오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거야?’
“환자 가족을 대신해 상황 파악을 할 뿐입니다.”
안소희는 방문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제가 나 회장님께 시간을 두고 나영재의 병세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려드려야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심서가 대답했다.
전화를 끊은 후, 안소희와 진이준은 심서의 기지로 향했다.
심서 쪽에서도 긴급 처리를 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기지에 도착했을 때, 시간은 이미 11시가 되었다.
심서는 흰 가운을 입고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맞이했다. 심서는 겉으로 보기에는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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