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1장
안소희는 의아했다.
무엇 때문에 나 회장과 성진영에게 그의 상태에 대해 얘기하면 모두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걸까?
안소희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녀는 내내 얌전하게 앉아있는 나영재를 바라보며 성진영에게 물었다.
“왜 그런 질문을 하는 거죠?”
“그냥 뭔가 현실같지 않아서요.”
성진영이 말했다.
“나영재는 정말 기억을 잃었어요.”
안소희는 이 점에 대해 여전히 확신했다.
“어젯밤 그를 데리고 돌아온 후 여기저기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연기를 할 가능성은 보이지 않아요.”
만약 그의 모든 것이 거짓이라면, 나영재는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눈빛, 표정과 말투는 연기할 수 있지만 어떤 본능적인 동작과 반응은 연기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녀는 나 회장과 통화한 후, 나영재를 떠보기도 했지만 거짓이 아니었다.
성진영은 저도 모르게 궁금하다는 눈빛으로 나영재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 모습에 나영재는 얼굴을 찌푸렸다.
‘왜 자꾸 사람을 쳐다보는거지? 이렇게 빤히 사람을 쳐다보는 건 예의가 없다는 걸 모르나?’
“나영재.”
안소희는 그와 다시 얘기하고 싶었다.
“누나.”
나영재는 그녀의 말에 주의를 돌렸다.
그 모습에 성진영은 깜짝 놀랐다.
‘누나?’
“소개해줄게.”
안소희는 여전히 나영재가 그의 지인들과 접촉하기를 원했다.
“이 분은 예전 네 비서였던 성진영 씨야. 넌 이 사람을 아주 신뢰하고, 사이도 아주 좋았어.”
“비서?”
나영재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는 현재 많은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비서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
안소희는 잠시 멈칫하다가 간단히 설명했다.
“예전에 네 스케줄을 책임지고 일을 맡겼던 사람이야. 하지만 이건 알려고 서두를 필요 없어. 그냥 네가 이 사람과 친하다는 것만 알면 돼.”
“잘 기억했어.”
나영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모습에 성진영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사람이 정말 그렇게 기세등등하고 냉정했던 사장님이라고? 왜 이렇게 부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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