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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장

“아니, 오해야.” 안소희는 해명하려고 했다. 내내 묻는 말에 제대로 원인을 해명할 기회도 없었다. “오해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언니네에서 그 사람을 쫓아내야 한다는 거야.” 안연희는 안소희가 천접도에서 겪었던 일에 대해 모르고 있었고 나영재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잃을 뻔했던 것도 모르고 있었다. “내가 가서 얘기해 볼게.” 말을 마친 그녀는 곧바로 씩씩대며 방문을 나섰다. “연희야!” 안소희는 그런 안연희를 붙잡으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안연희에게 있어 언니는 소중하기 그지없는 존재였다. 지난번에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지만 이제는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 언니가 괴롭힘을 당하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어야 했다. 아무리 나영재의 재력이 어마어마하다고 해도 그녀는 그를 쫓아내야 했다. 언니가 혼자 있을 때 나영재가 언니에게 몹쓸 짓을 할 지 누가 안단 말인가! 그렇게 생각한 안연희는 캐리어를 끌고 와 막 신발을 갈아신은 나영재의 손에 건네주었다. 나영재는 의아한 얼굴을 했다. ‘뭐야?’ “알아서 가시죠.” 안연희는 사실 졸아있었다. 나영재라는 이름이 주는 위압감은 솔직히 너무 강했다. “여긴 당신을 환영하지 않아요. 앞으로 언니를 찾아오는 일 없었으면 하고요!” 그 한마디에 나영재는 자신을 걱정하는 안소희 때문에 좋아졌던 기분이 순식간에 나빠졌다. 그는 고개를 들어 안방에서 나온 사람을 쳐다봤다. 자신이 뭘 잘못했냐고 묻는 듯 두 눈에는 무력함과 울적함이 담겨 있었다. ‘누나는 날 데리고 온 게 아니었나? 왜 쫓아내려는 거야?’ “연희야.” 안소희가 안연희를 잡아당기자 그녀는 안소희를 불렀다. “언니!” “쟤 기억 상실이야.” 안소희는 짧게 해명했다. “과거는 완전히 잊어버린 상태야. 지금은 다섯 살 아이인 상태야.” 그 말에 안연희는 어리둥절해졌다. 이게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지? 기억 상실? 다섯 살? 거짓말! 거짓말이 분명했다! 안연희가 막 말을 하려는데 나영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나….” 나영재의 얼굴에 자책이 어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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