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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5장

안소희는 더 이야기를 나누려 했다. 어쩐지 지금 상태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나영재는 더 이야기를 할 생각이 없는지, 말을 마친 뒤 아무 말 없이 곧바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그런 나영재를 안소희는 한참을 쳐다봤다. 이제 고작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그녀는 아저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아저씨, 저 나영재의 어린 시절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혹시 바쁘신가요?] 메시지를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전화가 걸려 왔다. “아저씨.” 안소희는 습관적으로 호칭부터 불렀다. 나기훈은 베란다에 섰다. 편한 가운 차림의 그는 신사적이고 진중한 아우라를 내뿜었다. “영재가 또 귀찮게 한 것이냐?” “아닙니다.” 안소희는 사실대로 대답했다. 나영재는 확실히 나름 얌전했다. “나영재가 5살 때는 어땠는지 묻고 싶어서요.” “얌전하고 말을 잘 들었지.” 나기훈은 아들의 5살 때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활발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였어.” ‘활발했다고?’ 안소희는 문 쪽을 쳐다봤다. 지금의 나영재는 활발과는 완전히 거리가 멀었다. “지금은 어떤 상태인 것이냐?” 나기훈이 물었다. “얌전하고 과묵해요.” 안소희는 또박또박 말했다. “그리고 많이 불안해해요….” 나기훈은 눈썹을 들썩였다. ‘불안해한다고?’ 자신의 아들이 그런 감정을 느끼다니? “연기가 아닌 게 확실한가?” 그는 정말로 의심하고 있었다. 안소희가 말하는 것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아들의 성격과는 완전히 달랐다. “확실히 아니에요. 벌써 몇 번이나 제가 버리려는 건 아닌지 물어봤어요.” 안소희는 자신이 이렇게 말하면 나기훈이 자신이 나영재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오해하기 쉽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사실대로 말을 해야 했다. “어쩐지 불안정한 상태예요.” 만약 대장이 말한 나영재의 관심 끌기가 진짜라면 나영재의 심리 상태는… 제대로 살필 필요가 있었다. “영재는?” 나기훈이 물었다. “안방에 있어요.” 안소희는 솔직하게 말했다. “이야기를 나눠보시겠어요?” “전화 바꿔.” 나기훈의 말투는 다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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