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3장
나영재는 말끝을 올리며 경고했다.
“문제 있나?”
“안소희 씨에게 말한다면 분명 경찰에 신고하실 겁니다.”
성진영의 함정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렇게 된다면 전부 들키지 않을까요?”
“이미 처리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거야?”
나영재는 성진영이 멍청하다는 생각이 몇 번째인지 알 수가 없었다.
성진영은 조금 난감하다는 얼굴로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사실, 그는 너무나도 기뻤다!
안소희가 이전의 CCTV만 본다면 클라우드가 삭제되었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었다. 다른 사람이라면 복구할 수 없겠지만 엄청난 해커인 안소희에게는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그때 티 나지 않게 한마디 한다면 오늘의 CCTV 화면을 보게 될 게 분명했다.
보기만 한다면 나영재의 이상함을 알아챌 수 있었다.
그렇게 된다면 자신이 말한 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계획을 세운 성진영은 자신이 너무나도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장님이 기억을 잃어 안소희가 해커라는 것을 잊은 게 너무나도 고마웠다.
“사장님.”
“말해.”
“지금… 몇 살이세요?”
“몰라.”
나영재의 그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처음에 심서는 그에게 정신연령이 5살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었지만 나중에 자신의 아빠라는 사람과 통화를 하고 난 뒤에 그는 자신이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기분이 들었다.
심리 상태가 가장 크게 변했던 것은 방금 전 성진영과 대화를 나누었을 때였다. 성진영이 하나씩 얘기를 할 때마다 그는 자신의 정신연령이 적잖이 높아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 때문에 모든 이야기를 전부 들었을 때 그는 자신이 더는 코흘리개가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아챘다.
하지만 도대체 몇 살인지는 아직 알 수가 없어 심서에게 물어야 했다.
“그럼 지나간 일에 대해 기억이 나세요?”
성진영이 계속해서 물었다.
“소희가 증거를 찾아 날 정면에서 반박했다고 했잖아. 소희는 어디서 증거를 얻은 거야?”
나영재가 갑자기 화제를 바꿨다.
성진영은 흠칫했다.
어디서 얻긴, 당연히 안소희가 직접 조사를 해낸 것이었다.
“저도 모릅니다. 당시 안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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