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7장
연말 파티 이런 소식은 찾으려면 식은 죽 먹기였다. AY 그룹에 사람이 얼마인데, 물어보면 그만인 일이었다.
전에는 사장님이 이런 방식을 선택할 줄은 몰랐는데 이미 이렇게 된 이상 돈이라도 챙기는 게 상책이었다.
나영재는 그를 흘깃 보다 휴대폰의 방금 보낸 메시지 위에 손가락을 올렸다. 그러더니 그의 앞에서 메시지 철회를 눌렀다.
[사장님이 메시지를 삭제했습니다.]
“?”성진영은 그런 그의 행동에 의아해졌다.
“가자”
나영재는 입꼬리를 살짝 올려 미소를 지었다.
“성진영.”
“이러면 안 좋지 않을까요? 사장님으로서 한 입 가지고 두말하시면 안 되죠.”
“예전의 난 설마 너에게 명확하게 적혀 있는 게 아니면 믿으면 안 된다고 가르친 적이 없나?”
나영재는 얼이 빠진 그의 얼굴을 만족스럽다는 듯 감상했다.
“손에 들어오기 전의 건 언제든지 변수가 생기는 법이야.”
“….”
성진영은 할 말을 잃었다. 가르친 적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에게 함정을 판 적은 없었다. 늘 남한테 그랬지.
크게 심호흡을 한 성진영은 차에 시동을 걸고 운전을 시작해 그와 사장이 같이 지내던 단지로 향했다.
나영재는 한 번 다녀온 길은 이미 익혔다.
“소희에게로 가.”
“AY 그룹의 파티는 밤 10시나 되어야 시작합니다.”
거짓말을 늘어놓는 성진영의 얼굴은 진지했다.
“지금 가봤자 가로막히기만 하니 밤에 호텔에 다시 모셔다드리겠습니다.”
나영재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무슨 파티가 10시가 되어서야 시작해.”
“못 믿겠으면 단톡에 여쭤보셔도 됩니다.”
성진영은 용기를 냈다.
나영재는 성진영이 농담을 하는 기색이 아닌 것 같아 더는 신경 쓰지 않았다.
오후에 집에 돌아온 뒤 나영재는 노트북을 달라고 한 뒤 이 사회와 시장 및 NA 그룹의 일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성진영은 그의 요구에 응하며 차를 내오고 옆에서 설명했다.
그러다 나영재가 조용히 모든 것을 이해한 뒤에야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그는 그 틈에 남지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AY 그룹에 아직도 직원 모집해?]
남지현:[???]
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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