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4장
맞다고 하든 아니라고 하든 다 이상했다.
그리고 바로 그 말 때문에 진이준을 향한 안소희의 의심은 조금 가셨다. 그도 그럴 것이 정말로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여기에 함정 파고 저기에 덫을 설치할 리는 없었다.
그 점을 명확히 하자 안소희는 조금 편안해졌다.
“대장님.”
그녀는 나중에 대장님이 애인을 만들지 못할까 봐 좋은 마음에 귀띔했다.
“나중에 좋아하는 여자 생기면 이렇게 얘기하지 마요.”
“왜?”
“대화가 뚝뚝 끊기잖아요.”
진이준은 입꼬리만 올릴 뿐 별다른 해명은 하지 않았다.
대화가 뚝뚝 끊기는 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안소희의 방금 전 질문에 그는 쉽게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뒤로 집으로 가는 내내 진이준은 운전에 집중했고 안소희는 조수석에 앉아 이서진과 대화를 나눴다.
안소희:[너희는 대장님이 잘생겼다고 생각해?]
이서진:[대장님을 노리려고?]
강서우:[반했어?]
“….”
안소희는 잠시 침묵하다 답장했다.
[그건 아니고, 그냥 갑자기 대장이 좀 잘생긴 것 같아서.]
그 말에 다른 두 사람도 인정했다.
그들은 대장이 잘생겼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잘생긴 게 무슨 소용인가. 그들을 훈련 시킬 땐 손속에 조금의 자비도 없었다.
이서진:[너 얼빠잖아. 대장님이랑 만나보는 건 어때?]
안소희:[거절할게.]
강서우:[왜?]
안소희:[싸우면 지잖아.]
이서진:[….]
강서우:[….]
이기지 못한다고? 안소희는 오늘 일을 떠올리며 간단하게 두 살마에게 말했다. 어차피 어렸을 떄부터 친구였던 데다 가장 중요한 건 두 사람은 대장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있었던 일을 간단하게 설명한 뒤 그녀는 물었다.
[너네가 보기엔 내가 괜한 오해를 하는 것 같아?]
이서진은 그 말을 본 뒤 강서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장의 구애 활동을 도와주는 입장으로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 보고 대답을 해야 했다.
잘못했다간 걸림돌만 되었다.
이서진:[그건 모르지. 그도 그럴 게 훈련 외의 일상생활에서는 대장님이랑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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