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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장

잠시 멈칫한 남지현의 입에서 대답이 반사적으로 튀어나왔다. “아니.” 그녀는 자신의 사장님인데 그런 마음이 들 리가 없었다. 게다가 자신은 평생 보살펴 주고 싶은 거지 그녀의 일생을 독점하고 싶은 게 아니었다. “진짜로?” “진짜로.” “우리가 어떤 사인데 부끄러워하지 말고.” 성진영은 머리를 괸 채 그를 보며 말했다. “있었다고 해도 비웃지 않을게.” “안소희 씨가 다쳤거나 잠들었거나 그 외 특수 상황에 내가 안겠지만 그걸 제외하고는 없어.” 남지현도 취한 탓에 하는 말이 많이 직설적으로 바뀌었다. “입을 맞추는 건 절대 아니야.” 남지현을 자세히 살핀 성진영은 그가 확실히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렇다면 안소희 씨를 향한 네 마음은 절대로 이성적인 호감이 아니라고 백 퍼센트 확신할 수 있어.” 성진영도 취한 탓에 말꼬리가 조금 늘어졌다. “그보다는 가족애 같은 보호본능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지.” 그 말을 들은 남지현은 자신과 안소희 사이에 있었던 모든 일들을 회상했다. “어쩌면 오빠의 동생을 향한 관심과 걱정일 수도 있고.” 성진영의 분석이 이어졌다. 남지현이 계속 말을 이었다. “하지만 진이준을 비서로 들이고 거의 매일 붙어 다니는 걸 봤을 땐 기분이 안 좋았을 뿐만 아니라 진이준을 쫓아내고 싶기까지 했어.” “내가 말했잖아. 그건 너랑 안소희 씨가 진짜 남매가 아니라서 그런 거라니까.” 성진영의 머리는 여전히 잘 돌아갔다. “여태까지 AY 그룹의 비서는 오직 너 하나뿐이었지? 그러니까 위기감을 가지는 건 정상이야.” 남지현은 생각에 빠졌다. 성진영은 술도 그만 마신 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생각 그만 해, 형 말 들어.” 어이가 없어진 남지현은 그 말을 무시한 채 조금 정신을 차린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씻고 잠이나 잘 생각이었다. 두 사람 모두 아직 정신이 남아있는 상태라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씻은 뒤 침대에 누웠다. 남지현은 정말로 더 고민하지 않은 채 침대에 누운 뒤 곧장 잠에 들었지만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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