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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장

거짓말도 좀 알아채기 힘든 걸로 하지 못하다니. 멍청하기 짝이 없었다. “….” 그는 80%가 넘어가는 배터리에 그만 울고 싶어졌다. 자신은 왜 안소희 같은 뛰어난 포토샵 능력이 없는 걸까. 있었다면 그는 망설임 없이 캡처 사진을 포토샵으로 조작해 보냈을 것이다. “사실 남지현이 사장님께서 저한테 보낸 문자를 볼까 봐 그런 거예요.” 성진영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제가 남지현이랑 같이 있는데 자꾸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전화를 받거나 하면 분명 제가 하는 말을 통해서 사장님의 연락이라는 걸 알아챌 가능성이 높거든요. 이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가장 큰 이유는 사장님을 무시하고 싶다는 것이었지만 이 이유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말할 수는 없었다. “무슨 이유가 됐든 간에, 사흘 내로 진이준에 관한 모든 자료 가져 와.” 나영재의 목소리가 스피커 너머로 들려왔고 성진영은 빠르게 대답했다. “네.” 나영재도 쓸데없는 말을 이어가지 않은 채 통화를 마치고는 계속해서 차가운 물로 가득 채워진 욕조에 몸을 담갔다. 이튿날, 이른 아침. 잠에서 깨 아침 준비를 마친 안소희는 나영재가 아직도 일어나지 않은 것을 보자 조금 의아해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매일마다 가장 먼저 일어나는 것은 나영재였기 때문이었다. 오늘처럼 늦은 건 또 처음이었다. “나영재, 일어나서 아침 먹어.” “나영재.” 연속으로 두 번이나 불렀지만 안쪽에서는 아무런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미간을 찌푸린 안소희는 들어간다는 말을 한 뒤 문을 열었고. 여전히 침대에 누워 푹 자고 있는 것을 보고는 다가가 그를 부르며 슬쩍 팔을 건들였다. 그 순간 안소희는 심장이 확 조여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뜨거워!’ 곧바로 나영재의 이마에 손을 댄 그녀는 나영재가 열이 나고 있는 것을 알아챘다. 머릿속에는 거의 순간적으로 연달아 두 번이나 열이 올랐던 일이 떠올랐다. 바로 그 두 번의 고열에 중상까지 더해져 지금 이 모양이 된 것이었다. “나영재!” 안소희는 그의 이름을 부르며 깨우려고 했다. 나영재는 정신이 혼미했고 호흡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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