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3장
“응, 알아. 오해 안 했어.”
미소를 짓는 안연희의 얼굴에는 순진함과 천진함이 가득했다.
“마음 놓고 가, 나머지는 나한테 맡기고.”
“….”
안연희가 오해하지 않았다는 게 오해라고 그녀는 감히 확신할 수 있었다.
“29일 점심에 우리 집 가자.”
진이준은 안소희를 난감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부모님이 너를 보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밥을 먹는지 아닌지는 상관없어.”
“정말이요?”
안소희가 물었다.
만약 그렇다면 그건 확실히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진이준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번 일을 정리한 뒤 네 사람은 식사를 시작했고 그동안 정기준은 안연희를 아주 세심하게 챙겼다. 안연희가 아직 음식을 집기도 전에 그는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 지를 캐치하고 집어줬다.
이런 세심함에 안소희는 어쩔 줄 몰라 했다.
가끔 그녀는 미래의 제부가 이렇게 연희를 예뻐하다가는 애를 망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연희는 어렸을 때부터 비록 자신에게 의지는 해도 없을 때면 독립적이었다는 것을 떠올리니 그럴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친 뒤, 기사는 7인승의 승합차로 그들을 데리러 왔다.
진이준과 정 기준을 전부 보낸 뒤에야 안소희와 안연희는 그들이 자주 지내는 별장으로 향했다.
안소희가 돌아온 것을 본 보디가드는 눈에 띄게 멈칫하더니 두 사람을 불렀다.
“큰 아가씨, 작은 아가씨.”
“아버지는 안에 계시나?”
“계십니다.”
대답에 머뭇거림이 가득했다.
안소희는 예민하게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렸고 안쪽으로 걸어가던 걸음이 멈칫했다.
“왜그래?”
“문서현 씨와 기 여사님이 오셨습니다.”
보디가드는 안소희가 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두 사람이 이곳에 발을 들이는 것은 더더욱 싫어했다.
“회장님께서는 안으로 들이지 않으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바깥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한 데다 옷차림이 얇아 하는 수 없이 안으로 들이셨던 겁니다.”
“알았어.”
안소희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이곳은 엄마가 자주 지내던 곳도 아니었다.
“두 사람도 밖에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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