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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장

“그건….” “언니.” 두 모녀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안소희에게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은 예상도 하지 못햇다. “아직도 나영재를 못 내려놓은 것이냐?” 안재명이 더 걱정하는 것은 이쪽이었다. 생각해 보니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였다. 이혼과 실연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었다. 이제 고작 몇 달밖에 안 됐으니 아무리 안소희의 자기 관리 능력이 대단하다고 해도 완전히 정리하는 건 어려워 보였다. “그거랑은 상관없어요.” 안소희는 아주 담담하게 말했다. “그냥 결혼을 해야 하니까 하는 게 싫은 것뿐이에요. 적당히 시간만 보내면서 살고 싶지 않아요. 결혼은 신성하고 행복해야 하는 거잖아요.” 나영재에게서는 이미 완전히 벗어난 상태였다. 처음 그 일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부터 그녀는 이미 자신을 통제하고 있었다. 정식으로 이혼을 했을 땐 대부분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 그저 가끔 갑작스럽고 괴로울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내려놓은 상태였다. “언니….” 연희는 손가락으로 쿡 찔렀다. “언니가 그러니까 나도 결혼 안 하고 싶어졌어. 그냥 우리 두 자매끼리 서로 도와주면서 평생 같이 사는 건 어때?” “좋아.” 안소희는 그녀의 속셈을 단박에 알아챘다. “근데 그러면 너희 기준이는 어쩌고?” 안연희는 화들짝 놀랐다. ‘아아아아! 들통났잖아!’ 그녀는 있는 힘껏 안소희에게 눈짓을 하기 시작했다. 조그마한 얼굴이 잔뜩 일그러졋다. 의아해하던 안소희는 이내 정신을 차렸고 그녀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의아해하는 안재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 기준? 너 남자 친구 있어?” “….” 안연희는 입을 다물었다. 그녀는 안소희를 향해 도와달라는 눈짓을 보냈다. “뭘 겁내.” 안소희는 눈썹을 들썩였다. 평소보다 조금 더 부드러워진 말투에는 옅은 장난기가 묻어 있었다. “나랑 같이 평생 살고 싶다며. 조금 있다가 내가 아버지보고 둘 사이 갈라놓으라고 할게. 너도 마침 헤어질 만한 적당한 핑계가 생기는 거잔ㅎ아?” “언니!” 안연희는 뾰로통해져서는 씩씩댔다. “정말 나빠!” 흥!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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