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1장
그 블로거가 올린 수백 자의 내용에는 NA 그룹과 나영재는 한 글자도 없었지만 아는 사람들은 다 그를 가리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사진 역시 나영재의 실물 사진은 아니었지만 데포르메의 옷과 디테일이 나영재와 똑같았다.
어쩐지 전에 설정한 방지 시스템이 막지 못했다 싶었다.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새로운 방식을 찾아 이런 식으로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었던 것이다.
“무슨 조치라도 취해야 하지 않을까?”
우기는 안소희의 표정이 조금 굳은 것을 보고는 떠보듯 물었다.
“아직은 괜찮아.”
안소희는 대충 훑어봤다.
“아마 큰 파장은 못 일으킬 거야.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지 못할 거고.”
“진짜?”
“응.”
특수 처리를 거치고 그쪽에 미리 이야기까지 마친 터라 그 누구도 NA 그룹의 허락 없이 나영재의 일을 함부로 보도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특히 이렇게 예민할 만한 주제는 더 했다.
그 게시글 밑에 순식간에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이거 누군데?”
“다 얘기한 것 같은데 아무것도 얘기 안 한 것 같네.”
“어느 스피드 웨건이 나한테 이 사람이 얘기한 게 누군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이것도 모른다고? 재계 레전드라잖아, 누구일 것 같은데?”
“미친! 어쩐지 이름이랑 초성도 못 친다 했더니 누가 이미 손을 쓴 거였어?”
“이거 찐임?”
“친구가 그 회사에 다니고 있음. 비록 서율 자회사 쪽이긴 하다만. 내 친구 말로는 처음에는 대표랑 비서랑 같이 왔었는데 몇 달 동안은 모든 일을 다 비서가 처리하지 대표는 어디 갔는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데?”
“그렇다면 이 찌라시 찐인가 보네.”
댓글이 점점 더 늘어날수록 안소희의 표정은 점점 더 굳어갔다.
우기는 연예계 생태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잠시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안소희.”
“응?”
“NA 그룹 마케팅한테 이거 처리하라고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우기는 점점 늘어나는 댓글을 보며 말했다.
“실시간 검색어는 비록 NA 그룹이나 나영재라는 이름으로는 오를 수 없겠지만 다른 키워드로 오를 수도 있잖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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