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3장
그녀는 다시 휴대폰의 잠금을 풀고 위자료 2천8백억이라는 키워드를 클릭했다.
그 안의 게시글들은 장난도 있었고 진지한 것도 있었고 재벌 혐오도 있었다. 가지각색의 다양한 의견들이 모여 있었다.
“미친, 그사세다. 위자료로 2천8백억이라고? 결혼하기 전에 혼전 재산 공증 같은 건 안 받았대? 뭘 그렇게 공으로 많이 줘.”
“뭘 줬다는 거야? 결혼 이후의 재산은 부부 공동 재산인데 둘이 나누는 게 뭐가 문제야?”
“그 부부 공동 재산 중에 안소희가 번 게 얼마나 되냐는 거야. 하나도 없겟지!”
“2천8백억이라고!!! 나한테 줘. 이혼이 아니라 새로 하나 찾아달래도 기꺼이 찾아줄게!”
“근데 왜 이혼한 거래?”
“이건 월급 이백따리가 걱정할 게 아니야.”
"안소희야말로 위너다. 결혼에 이혼 한방에 2천 8백억을 벌다니, 미쳤네!"
"갑자기 대박의 길을 찾은 것 같아. 결혼하고 이혼 한 번 한 걸로 2천 8백억을 벌다니, 몇 번 더 하면 세계 최고 재벌도 될 수 있지 않겠어?(웃음)(웃음)"
비슷한 의견들이 아직도 많았다.
대부분 사람들은 안소희가 대박 났다고 생각하며 그녀가 계략을 통해 그 돈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일일이 전부 확인한 그녀는 별안간 우기가 이혼할 때 왜 아무것도 원하지 않은 건지 알게 됐다.
지금의 그녀는 인기가 있는 편이 아니었다. 그것도 악역을 하고 나서 그나마 인지도를 얻은 편이라 어느 날 갑자기 연청원과 그녀의 일이 폭로라도 된다면 그녀의 편을 들어줄 사람은 얼마 없었다.
연예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명성이었다. 조그마한 실수로도 나락에 떨어질 수 있었다.
모든 일이 옳고 그름이 명백한 게 아니었고 눈에 보이는 것이라도 전부 진실인 건 아니어싿.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 세상에서는 현실의 형사 재판같이 하나하나 나열해 제대로 따질 수는 없었다.
“우기야.”
그녀는 그제서야 진짜로 우기를 이해했다.
우기는 아직도 화를 내고 있었다.
“응?”
“너 아이 낳고 회복 다 하고 복귀하고 싶을 때면 나한테 얘기해.”
안소희는 이번에 아주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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